"TRS 가입자 포화상태… 신성장 동력 발굴 필요" 주장
합병 KT내 역할ㆍ위상 강화 포석 해석도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 주파수의 회수와 재배치가 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파수공용통신사업자(TRS)인 KT파워텔이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KT파워텔은 KT그룹 내 제3의 무선사업자로서 KT-KTF간 합병을 앞두고 그 역할과 위상 강화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파수 추가 할당 요구의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파워텔 관계자는 23일 "TRS 가입자가 33만명을 넘어서 포화상태로 가고 있고, TRS시장의 확대를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추가 주파수가 필요한 시기"라며 "TRS용 주파수 가운데 아직 할당이 안된 2㎒ 대역폭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추가로 할당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TRS용으로 지정(분배)된 주파수 대역은 856㎒∼866㎒로, KT파워텔은 이 가운데 6.5MHz(단방향 기준)를 할당받았다. KT파워텔에 따르면 6.5㎒대역폭에서 최대 수용할 수 있는 가입자는 40만명으로, 이는 이동전화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KT파워텔은 이에 대해 "TRS는 이동전화와는 달리 1대 다(多, 최대 10만명) 통신용이어서 `동시점유 채널수'가 훨씬 많다"며 "예들 들어 물류 등에 사용하는 TRS의 경우 1대 4000명∼5000명까지 통화하기 때문에 일반 이동전화에 비해 주파수 자원을 더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T파워텔은 추가 할당받은 주파수를 통해 기존 TRS서비스와는 차별화 된 고속 데이터 통신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틈새시장인 TRS의 확대를 위해 제2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발굴이 절실하고, 특히 이동통신사와의 역무 침해 논란까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진 것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KT파워텔의 주파수 추가 할당 요구는 합병 KT그룹 내에서 스스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KT가 추진하는 KT-KTF간 합병은 분리됐던 유선과 무선사업을 다시 하나로 합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합병이 현실화되면 KT그룹 내의 무선사업은 하나의 사업단위로 묶여질 공산이 크며, 이는 KT파워텔의 존재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KT파워텔이 다른 KT자회사들과는 달리 독립적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이후에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KT그룹 내 무선사업부문의 단위사업으로 전환될 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떤 경우이든 KT파워텔이 합병 KT그룹 내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제2의 도약이 필요하고, 주파수 추가 할당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최근의 주파수 정책과 쟁점이 이동전화 사업자 위주라는 점에서 KT파워텔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합병 KT내 역할ㆍ위상 강화 포석 해석도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 주파수의 회수와 재배치가 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파수공용통신사업자(TRS)인 KT파워텔이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KT파워텔은 KT그룹 내 제3의 무선사업자로서 KT-KTF간 합병을 앞두고 그 역할과 위상 강화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파수 추가 할당 요구의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파워텔 관계자는 23일 "TRS 가입자가 33만명을 넘어서 포화상태로 가고 있고, TRS시장의 확대를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추가 주파수가 필요한 시기"라며 "TRS용 주파수 가운데 아직 할당이 안된 2㎒ 대역폭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추가로 할당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TRS용으로 지정(분배)된 주파수 대역은 856㎒∼866㎒로, KT파워텔은 이 가운데 6.5MHz(단방향 기준)를 할당받았다. KT파워텔에 따르면 6.5㎒대역폭에서 최대 수용할 수 있는 가입자는 40만명으로, 이는 이동전화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KT파워텔은 이에 대해 "TRS는 이동전화와는 달리 1대 다(多, 최대 10만명) 통신용이어서 `동시점유 채널수'가 훨씬 많다"며 "예들 들어 물류 등에 사용하는 TRS의 경우 1대 4000명∼5000명까지 통화하기 때문에 일반 이동전화에 비해 주파수 자원을 더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T파워텔은 추가 할당받은 주파수를 통해 기존 TRS서비스와는 차별화 된 고속 데이터 통신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틈새시장인 TRS의 확대를 위해 제2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발굴이 절실하고, 특히 이동통신사와의 역무 침해 논란까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진 것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KT파워텔의 주파수 추가 할당 요구는 합병 KT그룹 내에서 스스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KT가 추진하는 KT-KTF간 합병은 분리됐던 유선과 무선사업을 다시 하나로 합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합병이 현실화되면 KT그룹 내의 무선사업은 하나의 사업단위로 묶여질 공산이 크며, 이는 KT파워텔의 존재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KT파워텔이 다른 KT자회사들과는 달리 독립적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이후에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KT그룹 내 무선사업부문의 단위사업으로 전환될 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떤 경우이든 KT파워텔이 합병 KT그룹 내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제2의 도약이 필요하고, 주파수 추가 할당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최근의 주파수 정책과 쟁점이 이동전화 사업자 위주라는 점에서 KT파워텔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