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으로 상품검색∼주문∼결제까지 '원스톱'
인터넷쇼핑몰ㆍTV홈쇼핑 장점 살려 부작용 해소
2ㆍ3중 보안시스템 구축… 정보유출 위험 차단도
1부-세상을 바꾸는 IPTV
④ 전자상거래, 돈 버는 IPTV
직접 매장에 들러 상품을 고르는 것보다 인터넷이나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분석하거나 설명하는 새로운 용어들도 나타났다. 프로슈머(prosumer)니, 프로튜어(proteur)니, 트윈슈머(Twinsumer)니 하는 말들이 그것이다. 우리는 주위에서 TV홈쇼핑에 중독된 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하곤 한다. 중독까지는 아니어도 각 가정에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물건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온라인 쇼핑몰 판매액은 15조7655억원으로 전년도 13조4596억원에 비해 1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판매액은 18조 7102억원으로 3.3% 증가에 그쳤다.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상품 판매 매출액도 2003년 7672억원에서 2006년 1조3164억원으로 증가했다. TV나 인터넷을 통한 상품 판매 매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의 장점을 살린 IPTV 전자상거래가 향후 전자상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하나TV, 메가TV 등 IPTV의 전 단계라 불리는 이른바 프리IPTV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전자상거래를 선보이지 못했다. 프리IPTV에서는 기존 홈쇼핑 채널의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서비스하는 수준이었다. 당연히 주문도 TV홈쇼핑처럼 전화로 했다.
반면, 전자상거래(T커머스)라고 하면 리모컨 조작으로 상품 검색과 정보확인, 주문, 결제, 배송 상태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터넷처럼 사용 후기도 적을 수 있다. KT는 메가TV를 통해 초기 단계의 T커머스를 시작했으며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도 하반기에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IPTV의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쇼핑몰과 TV 홈쇼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극복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TV홈쇼핑은 거실에서 편안하게 호스트의 설명을 들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구입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반품할 수 있다. 하지만 TV홈쇼핑에서는 인터넷만큼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호스트의 일방적인 설명에만 의존해야 한다. 게다가 홈쇼핑 채널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충동 구매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지면 초조해져 전화기에 손이 가는 쇼핑 중독을 경험한 사람도 많다.
인터넷 쇼핑몰은 수많은 상품을 검색해 볼 수 있으며 특히, 다른 소비자의 구매 후기를 읽어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여러 회사의 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좁은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쇼핑한다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IPTV의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편안하게 TV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하반기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TV가 시작되면 TV를 시청하면서 바로 상품 정보를 조회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게 된다. IPTV는 시청자가 인터넷 쇼핑몰처럼 제품 검색과 가격 비교를 통해 느긋하게 쇼핑할 수 있어 TV홈쇼핑과 같이 충동 구매에 빠질 염려가 없다.
제품 구입에서 가장 염려스러워 하는 것이 보안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TV 홈쇼핑에서도 간혹 개인정보가 유출돼 결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IPTV에서는 2중~3중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IPTV에서는 우선 각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에 개인 정보가 입력돼 있다. IPTV는 이 셋톱박스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이가 제3의 장소에서 내 정보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
IPTV는 가정 단위이기 때문에 각 개인별 패스워드를 설정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이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도 신용카드 번호의 맨 뒷자리 4자리를 입력해야 하거나 유효기간을 설정해야 하는 등의 간단한 절차가 한번 더 요구된다. 이렇게 입력된 개인정보는 암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기획취재팀>
팀장 =최경섭기자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인터넷쇼핑몰ㆍTV홈쇼핑 장점 살려 부작용 해소
2ㆍ3중 보안시스템 구축… 정보유출 위험 차단도
1부-세상을 바꾸는 IPTV
④ 전자상거래, 돈 버는 IPTV
직접 매장에 들러 상품을 고르는 것보다 인터넷이나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분석하거나 설명하는 새로운 용어들도 나타났다. 프로슈머(prosumer)니, 프로튜어(proteur)니, 트윈슈머(Twinsumer)니 하는 말들이 그것이다. 우리는 주위에서 TV홈쇼핑에 중독된 이들을 심심찮게 목격하곤 한다. 중독까지는 아니어도 각 가정에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물건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온라인 쇼핑몰 판매액은 15조7655억원으로 전년도 13조4596억원에 비해 1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판매액은 18조 7102억원으로 3.3% 증가에 그쳤다.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상품 판매 매출액도 2003년 7672억원에서 2006년 1조3164억원으로 증가했다. TV나 인터넷을 통한 상품 판매 매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의 장점을 살린 IPTV 전자상거래가 향후 전자상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하나TV, 메가TV 등 IPTV의 전 단계라 불리는 이른바 프리IPTV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전자상거래를 선보이지 못했다. 프리IPTV에서는 기존 홈쇼핑 채널의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서비스하는 수준이었다. 당연히 주문도 TV홈쇼핑처럼 전화로 했다.
반면, 전자상거래(T커머스)라고 하면 리모컨 조작으로 상품 검색과 정보확인, 주문, 결제, 배송 상태 확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터넷처럼 사용 후기도 적을 수 있다. KT는 메가TV를 통해 초기 단계의 T커머스를 시작했으며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도 하반기에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IPTV의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쇼핑몰과 TV 홈쇼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극복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TV홈쇼핑은 거실에서 편안하게 호스트의 설명을 들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구입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반품할 수 있다. 하지만 TV홈쇼핑에서는 인터넷만큼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호스트의 일방적인 설명에만 의존해야 한다. 게다가 홈쇼핑 채널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충동 구매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지면 초조해져 전화기에 손이 가는 쇼핑 중독을 경험한 사람도 많다.
인터넷 쇼핑몰은 수많은 상품을 검색해 볼 수 있으며 특히, 다른 소비자의 구매 후기를 읽어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여러 회사의 가격을 비교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좁은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쇼핑한다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IPTV의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편안하게 TV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하반기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IPTV가 시작되면 TV를 시청하면서 바로 상품 정보를 조회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게 된다. IPTV는 시청자가 인터넷 쇼핑몰처럼 제품 검색과 가격 비교를 통해 느긋하게 쇼핑할 수 있어 TV홈쇼핑과 같이 충동 구매에 빠질 염려가 없다.
제품 구입에서 가장 염려스러워 하는 것이 보안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TV 홈쇼핑에서도 간혹 개인정보가 유출돼 결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IPTV에서는 2중~3중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IPTV에서는 우선 각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에 개인 정보가 입력돼 있다. IPTV는 이 셋톱박스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이가 제3의 장소에서 내 정보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
IPTV는 가정 단위이기 때문에 각 개인별 패스워드를 설정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이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도 신용카드 번호의 맨 뒷자리 4자리를 입력해야 하거나 유효기간을 설정해야 하는 등의 간단한 절차가 한번 더 요구된다. 이렇게 입력된 개인정보는 암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기획취재팀>
팀장 =최경섭기자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