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1분기 총매출 1247억으로 34% '껑충'
엠텍비젼 등 자사제품 수요늘어 순익증가
국내 상장된 주요 팹리스 업체 7개사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기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엠텍비젼, 텔레칩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팹리스 상장사 6개사의 지난 1분기 매출 총액은 1247억원으로 전년동기 929억원과 비교해 34%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측면에선 명암이 갈렸다. 엠텍비젼, 텔레칩스, 피델릭스, 티엘아이 등은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를 이끄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엠엘에스아이와 다윈텍, 넥스트칩 등은 인건비 증가와 소송비용 부담, 개발비 지출 등 판관비 증가가 회사 수익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품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 이뤄=팹리스 선두업체 엠텍비젼은 1분기 매출이 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6억원을 기록했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 CSP(카메라신호처리장치)칩과 MMP(모바일멀티미디어처리장치)칩을 사용하는 휴대전화 제품이 증가해 안정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CCP(카메라 제어 처리장치), CSP, MMP 등 주력 제품 3종이 1:1:1의 고른 매출비를 보이며 균형잡힌 수익 구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1분기 매출 206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원 증가했다. 휴대전화 DMB칩 수요 증가와 뮤직폰 매출 확대가 기여했으며, 현대차에 납품을 시작한 카오디오 관련 제품 매출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피델릭스와 티엘아이는 1분기 매출이 모두 189억원으로 각각 27%, 89% 증가했다. 피델릭스는 전년동기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27억 흑자로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시스템 사업부 적자분이 반영돼 나타난 현상때문이라고 밝혔다. 티엘이아역시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 상승했다. 회사측은 디지털TV용 타이밍콘트롤러 칩의 성공적인 개발과 LG전자로의 납품물량 증대로 매출액 증대와 더불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관비 과다 지출로 매출 증가 빛 바랜 3사=이엠엘에스아이는 1분기 매출이 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원, 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월된 16메가 D램용 제품의 재고를 처리하느라 마진을 줄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16메가 제품에서 발생한 매출만 55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 40억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윈텍은 매출이 130억원으로 17% 성장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5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삼성SDI에 납품하는 PDP용 콘트롤러칩 매출 호조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주주관련 소송 지출이 늘어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1분기 매출이 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5억원을 기록해 각각 6억원, 8억원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수 증가와 광고비 등 판관비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아로직, 펜타마이크로 등 나머지 주요 상장 팹리스 업체는 이번주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엠텍비젼 등 자사제품 수요늘어 순익증가
국내 상장된 주요 팹리스 업체 7개사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기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엠텍비젼, 텔레칩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팹리스 상장사 6개사의 지난 1분기 매출 총액은 1247억원으로 전년동기 929억원과 비교해 34%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측면에선 명암이 갈렸다. 엠텍비젼, 텔레칩스, 피델릭스, 티엘아이 등은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를 이끄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엠엘에스아이와 다윈텍, 넥스트칩 등은 인건비 증가와 소송비용 부담, 개발비 지출 등 판관비 증가가 회사 수익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품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 이뤄=팹리스 선두업체 엠텍비젼은 1분기 매출이 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6억원을 기록했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자사 CSP(카메라신호처리장치)칩과 MMP(모바일멀티미디어처리장치)칩을 사용하는 휴대전화 제품이 증가해 안정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CCP(카메라 제어 처리장치), CSP, MMP 등 주력 제품 3종이 1:1:1의 고른 매출비를 보이며 균형잡힌 수익 구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1분기 매출 206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원 증가했다. 휴대전화 DMB칩 수요 증가와 뮤직폰 매출 확대가 기여했으며, 현대차에 납품을 시작한 카오디오 관련 제품 매출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피델릭스와 티엘아이는 1분기 매출이 모두 189억원으로 각각 27%, 89% 증가했다. 피델릭스는 전년동기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27억 흑자로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시스템 사업부 적자분이 반영돼 나타난 현상때문이라고 밝혔다. 티엘이아역시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 상승했다. 회사측은 디지털TV용 타이밍콘트롤러 칩의 성공적인 개발과 LG전자로의 납품물량 증대로 매출액 증대와 더불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관비 과다 지출로 매출 증가 빛 바랜 3사=이엠엘에스아이는 1분기 매출이 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원, 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월된 16메가 D램용 제품의 재고를 처리하느라 마진을 줄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16메가 제품에서 발생한 매출만 55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 40억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윈텍은 매출이 130억원으로 17% 성장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5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삼성SDI에 납품하는 PDP용 콘트롤러칩 매출 호조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주주관련 소송 지출이 늘어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1분기 매출이 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5억원을 기록해 각각 6억원, 8억원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수 증가와 광고비 등 판관비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아로직, 펜타마이크로 등 나머지 주요 상장 팹리스 업체는 이번주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