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기업간 네트워크 필요"
내것 내주고 상대방 것 취하면 더 큰 열매
정부도 피부로 느끼는 지원책 제공했으면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간 끈끈한 네트워크가 절실합니다."
영상？보안시스템 반도체로 독보적 기반을 갖춘 넥스트칩의 김경수 사장은 "빈약한 반도체 IP(지적재산권)와 파운드리, 낮은 가격경쟁력, 마케팅 능력 부재 등의 현 상황에서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의 한계는 매출 2000억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팹리스 경쟁에서 이기려며 싸게, 빠르게, 다양하게 칩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 여건에서 팹리스 기업이 원가 경쟁력과 빠른 제품출시 능력을 갖추기엔 대만 등 경쟁국가에 비해 역부족"이라며 국내 팹리스 기업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멀티미디어, SD램, 모바일TV, RF, 베이스밴드, 디스플레이 관련 칩, 영상보안 등 각 분야의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핵심IP 등 자산을 비롯해 해외 영업 네트워크, 마케팅 등에서 긴밀히 `오픈 마인드'로 협력한다면 성장의 기회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벤처기업 CEO들이 아직도 씻지 못하는 과오는 `기업이 내 것'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라며 "내 것을 내어주면 모두 망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내 것을 내어주고 상대방의 좋은 것을 취할 수 있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면서 넥스트칩의 경우 항상 국내 다른 팹리스 기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기업간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심 IP 하나가 팹리스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데, 국내 시스템온칩(SoC) 관련 협회나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IP 데이터베이스에는 최신 것들이 없고,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개발하는 것들은 당장 상품화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어서 갖다 쓸 만한 게 없다"며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이 늘 강조되지만, 산업계에 꼭 필요한 R&D 기준을 세워 제대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면 거창한 정책보다는 작지만 팹리스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들을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어 대만의 경우, 벤처기업이 이익을 내면 이익의 10%를 액면가 주식으로 직원들에게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주식을 직원들이 팔아도 세금 한 푼 내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며 "벤처기업인들이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이같은 세제지원책은 거창하진 않지만, 벤처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226억원에 47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넥스트칩은 올해 5400만개, 약 3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메라용 ISP칩 시장에서 10%를 점유하고, DVR 등 영상저장매체의 비디오 디코더？코덱 등의 국내외 칩 공급을 확대해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동통신과 홈시큐리티의 컨버전스, 와이브로와 IP카메라의 통합 등 영상？보안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것 내주고 상대방 것 취하면 더 큰 열매
정부도 피부로 느끼는 지원책 제공했으면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간 끈끈한 네트워크가 절실합니다."
영상？보안시스템 반도체로 독보적 기반을 갖춘 넥스트칩의 김경수 사장은 "빈약한 반도체 IP(지적재산권)와 파운드리, 낮은 가격경쟁력, 마케팅 능력 부재 등의 현 상황에서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의 한계는 매출 2000억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팹리스 경쟁에서 이기려며 싸게, 빠르게, 다양하게 칩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 여건에서 팹리스 기업이 원가 경쟁력과 빠른 제품출시 능력을 갖추기엔 대만 등 경쟁국가에 비해 역부족"이라며 국내 팹리스 기업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멀티미디어, SD램, 모바일TV, RF, 베이스밴드, 디스플레이 관련 칩, 영상보안 등 각 분야의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핵심IP 등 자산을 비롯해 해외 영업 네트워크, 마케팅 등에서 긴밀히 `오픈 마인드'로 협력한다면 성장의 기회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벤처기업 CEO들이 아직도 씻지 못하는 과오는 `기업이 내 것'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라며 "내 것을 내어주면 모두 망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내 것을 내어주고 상대방의 좋은 것을 취할 수 있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면서 넥스트칩의 경우 항상 국내 다른 팹리스 기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기업간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심 IP 하나가 팹리스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데, 국내 시스템온칩(SoC) 관련 협회나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IP 데이터베이스에는 최신 것들이 없고,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개발하는 것들은 당장 상품화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어서 갖다 쓸 만한 게 없다"며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이 늘 강조되지만, 산업계에 꼭 필요한 R&D 기준을 세워 제대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면 거창한 정책보다는 작지만 팹리스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들을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어 대만의 경우, 벤처기업이 이익을 내면 이익의 10%를 액면가 주식으로 직원들에게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주식을 직원들이 팔아도 세금 한 푼 내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며 "벤처기업인들이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이같은 세제지원책은 거창하진 않지만, 벤처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226억원에 47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넥스트칩은 올해 5400만개, 약 3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메라용 ISP칩 시장에서 10%를 점유하고, DVR 등 영상저장매체의 비디오 디코더？코덱 등의 국내외 칩 공급을 확대해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동통신과 홈시큐리티의 컨버전스, 와이브로와 IP카메라의 통합 등 영상？보안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