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ㆍ통신사업 진출 등 ARPU 확대 모색
위성 등 다매체 경쟁 영향
1421만 정점 후 가입자 감소
케이블TV 가입자수가 다채널 시대를 맞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이미 정체상황을 경험한 케이블TV 업계는 이같은 감소세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한편, 디지털 전환, 통신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가입자당 매출(ARPU)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식 발표한 2007년 말 기준 케이블TV 가입 가구수는 1400만964가구로 2006년에 비해 16만7977가구가 줄었다. 작년 3월 1421만5104가구로 정점을 기록한 뒤 9월에는 1407만9388, 12월 1400만964가구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1421만 정점 이후 내림세=1995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TV 가입자수는 1999년 139만8152가구를 기록한 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01년에는 3차 중계유선방송사(RO)의 종합유선방송사(SO) 전환 후 가입자수가 500만을 넘어섰으며 2002년 11월 4차 SO 전환 후에는 1000만을 돌파했다. 그 후에도 케이블TV는 지상파방송사의 재송신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입자를 꾸준히 확보했다. 2005년 12월에는 1407만9814만 가구로 1400만을 돌파했으며 전체 1739만 가구 대비 81.0%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케이블TV 가입자수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정체를 보여왔다. 대상 가구의 80%대에서 가입자가 포화된 것이다. 전체 가구 대비 케이블TV 보급률은 2006년말 77.3%에서 2007년말 74.9%로 진작부터 하향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에 따라 자연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작년부터는 아예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이다.
◇다채널 시대 영향=이처럼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위성방송 등 경쟁 매체의 등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2004년부터 재상파 재송신이 가능해지면서 케이블TV 시장을 잠식해 왔다. 특히 케이블TV가 접근하기 어려운 도심 외곽 지역에서는 위성방송이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통신사업자들이 IPTV로 유료 방송 시장에 공세를 펼치면 케이블TV 가입자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산업 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던 단체 계약을 최근 개별 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입자당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다. 최근 케이블TV 사업자간 활발한 인수합병(M&A)도 가입자 수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공시청망 정비에 나서면서 지상파 방송 이외의 수요가 많지 않은 가구를 중심으로 케이블TV 해지가 늘고 있다.
◇디지털전환이 돌파구=케이블TV 업계는 이같은 가입자 감소세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다채널 시대에 접어들면서 케이블TV 가입자 감소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신규 서비스 진출로 매출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디지털전환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 100만5161가구로 100만을 돌파했다. 올해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수 목표는 250만이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이밖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방송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동통신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위성 등 다매체 경쟁 영향
1421만 정점 후 가입자 감소
케이블TV 가입자수가 다채널 시대를 맞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이미 정체상황을 경험한 케이블TV 업계는 이같은 감소세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한편, 디지털 전환, 통신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가입자당 매출(ARPU)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식 발표한 2007년 말 기준 케이블TV 가입 가구수는 1400만964가구로 2006년에 비해 16만7977가구가 줄었다. 작년 3월 1421만5104가구로 정점을 기록한 뒤 9월에는 1407만9388, 12월 1400만964가구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1421만 정점 이후 내림세=1995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TV 가입자수는 1999년 139만8152가구를 기록한 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01년에는 3차 중계유선방송사(RO)의 종합유선방송사(SO) 전환 후 가입자수가 500만을 넘어섰으며 2002년 11월 4차 SO 전환 후에는 1000만을 돌파했다. 그 후에도 케이블TV는 지상파방송사의 재송신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입자를 꾸준히 확보했다. 2005년 12월에는 1407만9814만 가구로 1400만을 돌파했으며 전체 1739만 가구 대비 81.0%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케이블TV 가입자수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정체를 보여왔다. 대상 가구의 80%대에서 가입자가 포화된 것이다. 전체 가구 대비 케이블TV 보급률은 2006년말 77.3%에서 2007년말 74.9%로 진작부터 하향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에 따라 자연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작년부터는 아예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이다.
◇다채널 시대 영향=이처럼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위성방송 등 경쟁 매체의 등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2004년부터 재상파 재송신이 가능해지면서 케이블TV 시장을 잠식해 왔다. 특히 케이블TV가 접근하기 어려운 도심 외곽 지역에서는 위성방송이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통신사업자들이 IPTV로 유료 방송 시장에 공세를 펼치면 케이블TV 가입자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산업 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던 단체 계약을 최근 개별 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입자당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다. 최근 케이블TV 사업자간 활발한 인수합병(M&A)도 가입자 수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공시청망 정비에 나서면서 지상파 방송 이외의 수요가 많지 않은 가구를 중심으로 케이블TV 해지가 늘고 있다.
◇디지털전환이 돌파구=케이블TV 업계는 이같은 가입자 감소세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다채널 시대에 접어들면서 케이블TV 가입자 감소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신규 서비스 진출로 매출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디지털전환에 주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 100만5161가구로 100만을 돌파했다. 올해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수 목표는 250만이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이밖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방송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동통신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