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부터 세차례 15% 인상… 가격반등세 기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미 2월말부터 3월말까지 주요 PC제조사에 공급하는 D램 가격을 이전 가격에 비해 대략 15% 가량 올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D램 제조사의 고위 관계자는 1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세 번에 걸친 델, HP 등 PC OEM제조사와의 D램 가격협상에서 한번에 평균 5%씩, 모두 15% 가량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PC OEM제조사도 D램 제조사가 얼마나 밑지면서 팔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의 여지를 주고 있고, 오는 10일쯤 있을 4월 상순 가격협상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런 차원에서 소폭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피다처럼 20%씩 큰 폭으로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램사와 PC제조사간 가격 협상은 보통 한달에 두 번, 10일과 20일쯤 이뤄진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 메모리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512Mb DDR2 667㎒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2월 0.94달러, 3월 0.91달러이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주요 D램 제조사가 실제 공급하는 최근 고정거래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1달러에 육박한다. 따라서 1Gb 667㎒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이미 2달러를 넘었다. D램사와 PC제조사간의 실제 고정거래가격은 D램익스체인지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가격차이가 생긴다고 국내 D램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즉 D램익스체인지의 고정거래가격은 실제 거래가격과 다른 것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일 삼성전자의 주우식 IR팀장(부사장)이 "이달에 D램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엘피다가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해서 인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 아니라, 지난 협상에 이어 이달 협상에서도 조금씩 가격을 올려달라고 PC제조사에 요청하겠다는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엘피다가 20% 올리겠다고 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모두 20%를 올리면 담합으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무튼 그동안 바닥에 머물렀던 D램 가격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서 D램 재고와 유통물량이 줄어들지 않는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D램 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 바람이 본격적 D램 가격 반등을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국내 D램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D램 업체 한 관계자는 "D램 성수기가 시작하는 5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 가격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미 2월말부터 3월말까지 주요 PC제조사에 공급하는 D램 가격을 이전 가격에 비해 대략 15% 가량 올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D램 제조사의 고위 관계자는 1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세 번에 걸친 델, HP 등 PC OEM제조사와의 D램 가격협상에서 한번에 평균 5%씩, 모두 15% 가량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PC OEM제조사도 D램 제조사가 얼마나 밑지면서 팔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의 여지를 주고 있고, 오는 10일쯤 있을 4월 상순 가격협상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런 차원에서 소폭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피다처럼 20%씩 큰 폭으로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램사와 PC제조사간 가격 협상은 보통 한달에 두 번, 10일과 20일쯤 이뤄진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 메모리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512Mb DDR2 667㎒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2월 0.94달러, 3월 0.91달러이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주요 D램 제조사가 실제 공급하는 최근 고정거래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1달러에 육박한다. 따라서 1Gb 667㎒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이미 2달러를 넘었다. D램사와 PC제조사간의 실제 고정거래가격은 D램익스체인지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가격차이가 생긴다고 국내 D램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즉 D램익스체인지의 고정거래가격은 실제 거래가격과 다른 것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일 삼성전자의 주우식 IR팀장(부사장)이 "이달에 D램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엘피다가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해서 인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 아니라, 지난 협상에 이어 이달 협상에서도 조금씩 가격을 올려달라고 PC제조사에 요청하겠다는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엘피다가 20% 올리겠다고 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모두 20%를 올리면 담합으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무튼 그동안 바닥에 머물렀던 D램 가격이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서 D램 재고와 유통물량이 줄어들지 않는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D램 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 바람이 본격적 D램 가격 반등을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국내 D램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D램 업체 한 관계자는 "D램 성수기가 시작하는 5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 가격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