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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 `오픈XML` ISO 투표 일주일 앞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 입력: 2008-03-24 15:44
[2008년 03월 24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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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중심 "표준통과 반대" 목청

국내 대표단에 공개서한ㆍ서명운동 진행
분위기 MS측에 유리… 복수표준 가능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오픈XML(OOXML)의 국제표준 지정 투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표준 통과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SW업체들이 자사 SW에 오픈XML을 적용하거나 적용계획을 밝히는 등 채택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과 대비돼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DNA랩 윤석찬 팀장을 중심으로 한 SW 개발자 그룹은 최근 ISO JTC-1위원회 국내 대표단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해 9월 1차 심사 때 요청한 수정사항을 MS가 제대로 이행했는지 철저히 검증한 뒤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ISO JTC-1위원회 국내 대표단은 지난해 1차 심사에서 총 23개 수정 요청사항을 제시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들은 또 웹사이트(http://channy.creation.net/antiooxml)를 통해 MS가 수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반대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으로, 현재 700명이 넘는 이들이 서명했다.

◇SW개발자들, `MS 표준안 수정 없이 국제표준 안돼'=이들은 지난해 1차 심사 때 OOXML의 국제표준 지정에 대해 △대체할만한 표준안 존재 △불완전한 플랫폼 종속성 △모호한 특허로 제3자 구현 제한 △국내 다양한 SW 개발환경 제한 등의 이유를 내세워 반대했다.

국내 대표단도 OOXML 표준안이 △오픈도큐먼트포맷(ODF)과 플러그인이 아닌 표준 사양 자체로 호환성 유지 △인터넷익스플로러 기반 기술규격이 리눅스ㆍ파이어폭스ㆍ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 지원 △12개의 MS 오피스 레거시 사양 상세 설명 △벡터마크업언어(VML) 및 드로잉ML 등 기존 표준부분 삭제 등이 가능하도록 수정돼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반대 서명운동도 주도하고 있는 윤석찬 팀장은 "서명운동은 국내 대표단이 제기한 기술적 반대사유를 MS가 제대로 수용했는지 명확히 판단하고, 정치적이고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판단을 방지해달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아직 1차 심사 때의 수정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경우 반드시 반대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OXML 표준 채택 전망은…국내 대표단 찬반여부도 관심=반면, MS는 1차 심사 때 제기된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 문서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MS는 최근 발표한 `문서 상호운용성' 정책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및 프로토콜 정보 공개 △데이터 휴대성 증대 △산업표준 및 확장지원방안 명문화 △소비자 및 기업과 개방된 협력 촉진 등을 통해 상호운용성 확보 및 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ISO의 분위기도 MS의 기대감을 높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폭 넓은 사용자 기반과 기존 바이너리 문서와의 호환성을 확보한 만큼 국제표준 승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미국 정부가 찬성 의사를 표시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MS 오피스와의 문서변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ODF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 OOXML의 국제표준 채택을 통한 문서표준 복수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 대표단의 입장변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그동안 대표단은 1차 심사 때 제시한 23개 수정 요청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기존 반대 입장을 유지한다는 기조지만, 당시와 달라진 분위기로 인한 입장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박인수 정보디지털표준과장은 "1차 심사 이후 표준 채택에 따른 변화와 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최종 결정과정만 남은 상태"라며 "26일 위원회를 개최해 이를 논의한 뒤 늦어도 28일까지 입장을 최종 정리해 ISO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O 회원국들은 이미 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전체회의 BRM(Ballot Resolution Meeting)에서 OOXML의 국제표준 승인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며, 29일까지 최종 입장을 결정, 전자투표를 통해 입장 변화를 전달할 수 있다.

오픈XML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려면 우선 투표권이 있는 회원국(P회원) 중 과반수 참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고, 이를 통과하면 투표권이 없는 옵저버 회원국(O회원)까지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 반대 의견이 4분의 1 이하여야 한다.

이홍석기자 redstone@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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