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연 25% 고성장 자신"
투자자 동요에 '재정계획서' 공개
전문가 "대처시기 늦었다" 부정적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인수압력을 받고 있는 야후가 큰 폭의 실적향상을 자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야후가 향후 2년간 25%씩의 매출성장을 골자로 하는 재정 계획서를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해 51억달러였던 매출을 올해 57억달러로 11% 늘리고 2009년 71억달러, 2010년 88억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월가 투자자들의 예상치인 2009년 64억달러, 2010년 71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액(OCF) 또한 △2008년 19억달러 △2009년 27억달러 △2010년 37억달러로, 업계 예상치(2009년 21억달러, 2010년 23억달러)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후는 이같은 실적의 근거로 각종 서비스의 높은 인기를 들었다. 올해 1월 현재 야후 메일의 전세계 사용자 수는 2억6200만명으로 MSN(2억5900만명)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스, 금융, 스포츠 등 핵심 콘텐츠 이용자 수도 1억3900만명에 달해 2위 MSN(5500만명)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야후는 개인 홈페이지(5000만개), 미국내 모바일 가입자 수(1900만명)에 있어서도 2위인 구글을 앞선다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의 폭넓은 입지도 야후의 또다른 자산이다. 야후는 일본에서 홈페이지, 메일, 검색, 온라인경매 분야 1위다. 중국 최대의 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에 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사이트 타오바오, 온라인 결제사이트 알리페이, 한국의 G마켓 등에도 야후의 자금이 들어가 있다.
이 계획서는 지난해 12월 작성된 것으로, 그동안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MS의 인수 압박이 가중되면서 투자자들이 동요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공개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의 로이 보스톡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탠더드 & 푸어스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야후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략적인 실수와 일관성 없는 경영이 발목을 붙잡았다고 본다"며 "야후의 대처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 동요에 '재정계획서' 공개
전문가 "대처시기 늦었다" 부정적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인수압력을 받고 있는 야후가 큰 폭의 실적향상을 자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야후가 향후 2년간 25%씩의 매출성장을 골자로 하는 재정 계획서를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해 51억달러였던 매출을 올해 57억달러로 11% 늘리고 2009년 71억달러, 2010년 88억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월가 투자자들의 예상치인 2009년 64억달러, 2010년 71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액(OCF) 또한 △2008년 19억달러 △2009년 27억달러 △2010년 37억달러로, 업계 예상치(2009년 21억달러, 2010년 23억달러)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후는 이같은 실적의 근거로 각종 서비스의 높은 인기를 들었다. 올해 1월 현재 야후 메일의 전세계 사용자 수는 2억6200만명으로 MSN(2억5900만명)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스, 금융, 스포츠 등 핵심 콘텐츠 이용자 수도 1억3900만명에 달해 2위 MSN(5500만명)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야후는 개인 홈페이지(5000만개), 미국내 모바일 가입자 수(1900만명)에 있어서도 2위인 구글을 앞선다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의 폭넓은 입지도 야후의 또다른 자산이다. 야후는 일본에서 홈페이지, 메일, 검색, 온라인경매 분야 1위다. 중국 최대의 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에 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사이트 타오바오, 온라인 결제사이트 알리페이, 한국의 G마켓 등에도 야후의 자금이 들어가 있다.
이 계획서는 지난해 12월 작성된 것으로, 그동안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MS의 인수 압박이 가중되면서 투자자들이 동요하자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공개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의 로이 보스톡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탠더드 & 푸어스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야후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략적인 실수와 일관성 없는 경영이 발목을 붙잡았다고 본다"며 "야후의 대처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