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오픈마켓 사이트 `11번가`가 문을 연 지 사흘만에 소비자 불만 사례가 잇따르면서 SKT측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에는 오픈일인 지난 27일 신용카드 발급에 동의하면 후지쯔의 UMPC(울트라모바일PC)를 1천원에 판매한다는 정보가 올라왔다. 당연히 시중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신용카드 발급만으로 `거저`나 다름없이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에 구매 신청이 쇄도했다.
그러나 `11번가`는 같은날 뒤늦게 판매자로부터 이벤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신청 고객에게 해당 정보는 부적절한 광고성 게시물로 판단돼 제품의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사과의 의미로 1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문제의 판매자가 거짓 이벤트를 통해 확보한 100여명의 고객 정보를 이미 어디론가 빼돌렸을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판매자가 고객 정보를 빼내 카드사에 넘기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자에 책임을 묻고 고객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1번가`는 비슷한 시기 잘못된 판매 가격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시중가 38만원의 LCD 모니터를 9만100원에 판다는 정보가 올라와 10여명이 이를 구입했으나, 역시 확인 결과 착오로 밝혀져 구매 신청이 취소된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판매자의 잘못이 크지만 `11번가` 역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고객들에게 사과의 표시와 함께 보상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원은 "서비스 초기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 같은 착오가 계속된다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에는 오픈일인 지난 27일 신용카드 발급에 동의하면 후지쯔의 UMPC(울트라모바일PC)를 1천원에 판매한다는 정보가 올라왔다. 당연히 시중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신용카드 발급만으로 `거저`나 다름없이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에 구매 신청이 쇄도했다.
그러나 `11번가`는 같은날 뒤늦게 판매자로부터 이벤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신청 고객에게 해당 정보는 부적절한 광고성 게시물로 판단돼 제품의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사과의 의미로 1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문제의 판매자가 거짓 이벤트를 통해 확보한 100여명의 고객 정보를 이미 어디론가 빼돌렸을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판매자가 고객 정보를 빼내 카드사에 넘기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자에 책임을 묻고 고객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11번가`는 비슷한 시기 잘못된 판매 가격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시중가 38만원의 LCD 모니터를 9만100원에 판다는 정보가 올라와 10여명이 이를 구입했으나, 역시 확인 결과 착오로 밝혀져 구매 신청이 취소된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판매자의 잘못이 크지만 `11번가` 역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고객들에게 사과의 표시와 함께 보상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원은 "서비스 초기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 같은 착오가 계속된다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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