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직무에 한해 도입을" 94%
삼성그룹이 올해 공채부터 토익(TOEIC), 토플(TOEFL), 지텔프(G-TELP) 등 기존에 반영하던 영어능력 평가시험 외에도 오픽(OPIc),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 등의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을 도입한다고 발표해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 상당수는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구직자 543명을 대상으로 `영어말하기 시험 도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구직자 10명 중 7~8명 꼴인 76.2%가 채용과정에 영어말하기 능력시험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회화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지만, 구직자들에게는 영어회화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영어 말하기 능력시험 도입에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 의견을 내비친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전면적인 도입보다는 `꼭 필요한 직무에 한해서만 도입해야 하므로'(94.2%)라는 이유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업무 성격상 영어를 필요로 하는 직무에 영어말하기 능력을 검증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전체 지원자들까지 영어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나머지 구직자들은 `기존의 영어능력 테스트만으로도 충분하다'(5.8%)며, 영어말하기 시험을 채용과정에 도입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어말하기 시험 도입에 찬성(23.8%)하는 구직자들은 `지원자의 능력을 보다 심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찬성 의견을 밝혔다.
찬성에 손을 든 구직자 절반은 `실력 있는 인재 선발을 위해 당연하다'(50.4%)며 영어회화 실력이 인재가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라는 의견을 내세웠고, `실질적인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해 바람직하다'(49.6%)며 현재 시행 중인 점수 위주의 영어능력평가 시험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실제로 지난 12월 조사 결과에서도 토익 850점 이상의 고득점 대학생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간단한 회화가 겨우 가능한 중급 이하의 회화실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구직자들이 의사소통능력보다는 점수 높이기식 영어공부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그룹이 올해 공채부터 토익(TOEIC), 토플(TOEFL), 지텔프(G-TELP) 등 기존에 반영하던 영어능력 평가시험 외에도 오픽(OPIc),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 등의 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을 도입한다고 발표해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 상당수는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구직자 543명을 대상으로 `영어말하기 시험 도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구직자 10명 중 7~8명 꼴인 76.2%가 채용과정에 영어말하기 능력시험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회화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지만, 구직자들에게는 영어회화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영어 말하기 능력시험 도입에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 의견을 내비친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전면적인 도입보다는 `꼭 필요한 직무에 한해서만 도입해야 하므로'(94.2%)라는 이유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업무 성격상 영어를 필요로 하는 직무에 영어말하기 능력을 검증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전체 지원자들까지 영어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나머지 구직자들은 `기존의 영어능력 테스트만으로도 충분하다'(5.8%)며, 영어말하기 시험을 채용과정에 도입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어말하기 시험 도입에 찬성(23.8%)하는 구직자들은 `지원자의 능력을 보다 심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찬성 의견을 밝혔다.
찬성에 손을 든 구직자 절반은 `실력 있는 인재 선발을 위해 당연하다'(50.4%)며 영어회화 실력이 인재가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라는 의견을 내세웠고, `실질적인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해 바람직하다'(49.6%)며 현재 시행 중인 점수 위주의 영어능력평가 시험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실제로 지난 12월 조사 결과에서도 토익 850점 이상의 고득점 대학생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간단한 회화가 겨우 가능한 중급 이하의 회화실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구직자들이 의사소통능력보다는 점수 높이기식 영어공부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