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5주년 새로텍 박상인 대표
"어쩌다보니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만들게 되고 그게 벌써 15년이 됐습니다."
지난 1일 창업 15주년을 맞은 새로텍 박상인 대표는 당초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 욕심으로 창업을 했지만 이제는 외장 HDD 등 PC 주변기기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며 지난 15년을 평가했다.
큐닉스컴퓨터 출신인 박 대표는 1993년 2월 1일 친척 사무실 한켠을 빌려 새로텍을 창업했다. 유전자 증폭기라는 의료장비를 판매하면서 창업의 길에 접어들었다.
박 대표는 "전국에 있는 종합병원은 안 다녀 본 곳이 없지만 병원 영업이 쉽지 않아 외장HDD 사업을 같이 시작했다"며 창업초기를 회상했다.
지금은 외장HDD가 일반화돼 있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한 제품이었다. 싱가포르에 있는 IT업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그는 "처음에는 팔 곳이 없어 무작정 용산으로 들고 갔다"며 "지금으로 따지면 얼리어답터들이 사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제품은 용량은 10MB에 가격이 30만원이나 하는 고가 제품이었다. 지금 외장HDD 용량은 초기 시장의 1억배가 넘는 1TB에 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당시만 해도 한 달에 200개만 판매해도 회사가 유지 될 정도로 시장이 좋았다"며 "지금은 경쟁업체들이 많아 수익성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앞선 기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텍은 프린터포트, USB1.0, USB 2.0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할 때마다 가장 빨리 제품을 내놨다. 시장을 선점했고 컴덱스와 세빗 등 전시회에 부지런히 나가 해외 시장도 개척했다.
박 대표는 "IT부문은 역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항상 변화를 관찰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해야한다"며 "우리는 한 우물만 15년 동안 팠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장수의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에는 네트워크스토리지와 디빅스플레이어 부문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대표는 소위 잘 나가던 국내 PC 제조업이 무너진 것에 대해 대표들이 욕심을 부린 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표들이 코스닥에 상장해 돈을 버는 데만 급급했지 사업 경쟁력을 갖는데는 등안시 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창의성과 패기가 있는 젊은 벤처들이 생길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텍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데이터 안정성이 뛰어나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우리 제품을 포함해 어떤 저장장치도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며 "여러군데 데이터를 나눠 저장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우문현답을 했다.
"어쩌다보니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만들게 되고 그게 벌써 15년이 됐습니다."
지난 1일 창업 15주년을 맞은 새로텍 박상인 대표는 당초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 욕심으로 창업을 했지만 이제는 외장 HDD 등 PC 주변기기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며 지난 15년을 평가했다.
큐닉스컴퓨터 출신인 박 대표는 1993년 2월 1일 친척 사무실 한켠을 빌려 새로텍을 창업했다. 유전자 증폭기라는 의료장비를 판매하면서 창업의 길에 접어들었다.
박 대표는 "전국에 있는 종합병원은 안 다녀 본 곳이 없지만 병원 영업이 쉽지 않아 외장HDD 사업을 같이 시작했다"며 창업초기를 회상했다.
지금은 외장HDD가 일반화돼 있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한 제품이었다. 싱가포르에 있는 IT업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그는 "처음에는 팔 곳이 없어 무작정 용산으로 들고 갔다"며 "지금으로 따지면 얼리어답터들이 사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제품은 용량은 10MB에 가격이 30만원이나 하는 고가 제품이었다. 지금 외장HDD 용량은 초기 시장의 1억배가 넘는 1TB에 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당시만 해도 한 달에 200개만 판매해도 회사가 유지 될 정도로 시장이 좋았다"며 "지금은 경쟁업체들이 많아 수익성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앞선 기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텍은 프린터포트, USB1.0, USB 2.0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할 때마다 가장 빨리 제품을 내놨다. 시장을 선점했고 컴덱스와 세빗 등 전시회에 부지런히 나가 해외 시장도 개척했다.
박 대표는 "IT부문은 역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항상 변화를 관찰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해야한다"며 "우리는 한 우물만 15년 동안 팠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장수의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에는 네트워크스토리지와 디빅스플레이어 부문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대표는 소위 잘 나가던 국내 PC 제조업이 무너진 것에 대해 대표들이 욕심을 부린 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표들이 코스닥에 상장해 돈을 버는 데만 급급했지 사업 경쟁력을 갖는데는 등안시 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창의성과 패기가 있는 젊은 벤처들이 생길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텍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데이터 안정성이 뛰어나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우리 제품을 포함해 어떤 저장장치도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며 "여러군데 데이터를 나눠 저장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우문현답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