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오픈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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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하나로 여러사이트 동시이용

매번 다른 패스워드 입력 등 접속시 번거로움 확 줄어들어
해외 글로벌기업 도입 잇따라 국내도 웹 2.0 중심 확산 추세



오픈아이디(OpenID)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ID 서비스입니다. 공인인증서 하나로 모든 은행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자신의 오픈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를 별도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인터넷 여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매번 사이트 가입 시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 번거롭지 않고 안전하며,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로 야기되는 낭패도 줄일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 오픈아이디는 서비스를 옮겨갈 때마다 새로 가입하거나 버리지 않고 유지가 가능하며, 발급서비스도 골라 쓸 수 있어 `이용자 중심' 또는 `개방형 ID서비스'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오픈아이디의 발급과 운영은 오픈아이디 재단(OpenID.net)을 통해 공인된 국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국내외 오픈아이디 발급 사이트 중 선택해 아이디를 만들면 오픈아이디를 적용한 국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아이디 로고가 붙은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 오픈아이디로 발급 받는 아이디는 기존 서비스들의 아이디와는 달리 색다른 URL 형태(예를 들어 내이름.myid.net, 내이름.opened.com)인데, 평생 가질 수 있는 나만의 도메인인 셈입니다.

이런 평생 아이디 개념을 발전 시켜, 최근에는 오픈아이디 발급서비스들이 프로필, 주소록 서비스로 확장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이름.myid.net' 하나만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직장을 옮기거나,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이 바뀌어도 `내이름.myid.net' 내에 있는 내 프로필 페이지에서만 변경해 두면 누구든 `내이름.myid.net'를 방문해 최근 연락처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글로벌 선도업체들은 이미 도입= 해외의 경우 myopenid.com이 대표적인 오픈아이디 인증 서비스인데, 여기에 거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오픈아이디 인증 서비스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OL(아메리카 온라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오픈아이디 인증 서비스의 대표업체입니다. AOL(아메리카 온라인)은 유명한 미국의 포털사이트로 6300만 사용자의 ID를 오픈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자사 서비스를 오픈아이디를 가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MS는 윈도비스타의 인증서비스를 오픈아이디와 연동할 계획입니다. IT 플랫폼 공급업체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경우 오픈아이디를 기업ID 관리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업체가 아닌 기업체가 사업대상이므로 썬의 이번 발표로 오픈아이디가 기업시장에도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웹2.0 신규 서비스 중심 확산= 엔씨소프트 오픈마루스튜디오의 `마이아이디 (myID.net)'가 지난 2007년 1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픈아이디 발급 서비스를 오픈 해 현재 약 8만 명의 회원이 myI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이아이디는 해외 오픈아이디 재단으로부터 추천 오픈아이디 발급서비스로 거론되어, 해외 오픈아이디 발급서비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후 안철수 연구소의 `아이디테일(idtail.com)'과 `다음 오픈아이디(opened.daum.net)'도 시장에 선보이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픈아이디 적용사이트= 오픈아이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서비스는 Blogger.com(구글의 블로그 서비스), digg.com(딕닷컴; 인터넷 상의 콘텐츠에 대해 사용자들이 추천으로 그날의 중요한 이슈가 떠오르는 메타사이트), LieveJournal(1인 미디어 서비스), SixApart(블로그 서비스), Zoomr(사진 공유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2006년 11월 말 550개의 사이트가 오픈ID를 이용한 로그인을 허용하고 있고, 매주 5%씩 증가해 2007년 7월에는 약 4500개 사이트에서 오픈아이디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약 1억2000개의 오픈ID가 발급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픈아이디를 쓸 수 있는 국내 서비스로는 엔씨소프트 오픈마루스튜디오가 제공하고 있는 스프링노트(springnote.com; 인터넷 노트 서비스), 롤링리스트(rollinglist.com; 리스트형 네트워킹 서비스), 라이프팟(lifepod.com; 일정 관리 서비스), 레몬펜(lemonpen.com; 인터넷 형광펜 주석 서비스) 등과 미투데이(me2day.net; 블로그 서비스), 위자드닷컴 (wzd.com; 개인화 포털 서비스), 테터툴즈(tattertools.com), 이글루스(egloos.com) 등 약 30여 개의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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