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인대시 내비`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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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제품보다 절반가격 승부수
온대시중심 시장판도변화 예고



다음달부터 현대오토넷이 가격을 대폭 낮춘 순정 인대시 내비게이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50여 개 중소업체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내비게이션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6일 현대오토넷은 이 달 출시된 쏘나타 트랜스폼에 순정 내비게이션 공급을 시작했으며, 다음달부터는 2008년형 스포티지, 내년 출시되는 차량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오토넷은 기존에도 현대, 기아차 등 자동차업체에 순정 내비게이션을 공급해 왔으나 이번에는 기존 200만원 가까이 하던 가격을 100만원 내외로 대폭 낮춘 제품을 출시해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쏘나타 트랜스폼에 장착되는 제품은 지상파DMB, 내비게이션 및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가격은 105만원이다.

현대오토넷 제품은 기존 내비게이션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다른 업체들이 대시보드 위에 장착하는 온대시 제품 위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대시보드 내부에 장착하는 인대시 제품으로 안정성이 높다. 품질면에서도 다른 내비게이션이 성능 및 기능 등 단편적인 테스트를 거치는 수준이지만 현대오토넷 내비게이션은 온도, 습도, 진동, 전원, 내구성 등 수십 가지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테스트, ISO TS 16949 인증 등을 거쳤다.

팅크웨어, 지오텔 등 업체가 공급하는 고급형 온대시 내비게이션은 가격이 40만원에서 50만원 사이로 현대오토넷 제품에 비해 반값에 불과하지만 이들 제품을 인대시로 장착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충돌사고 발생시 대부분 온대시 내비게이션이 2차 충격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인대시 제품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현대오토넷 내비게이션 제품과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고급형 제품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현대오토넷 내비게이션은 일부 차량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차량 출고시에만 장착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신차 구입고객들이 인대시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져 내년 내비게이션 비포마켓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른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기능이나 가격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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