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계약 대신 직접 상용서비스
미주ㆍ중남미 등 해외서 잇단 성공
"성공신화는 계속돼야 한다."
최근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춤한 것일 뿐 실패했다고 단정짓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온라인게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종주국답게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매출보다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더 많다고 밝힌 넥슨이나, `리니지' 시리즈 하나만의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바라보는 엔씨소프트와 같은 대기업들의 선전이 우리 온라인게임 산업에 큰 힘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회사 규모, 장르, 국가에 관계없이 세계 곳곳에 나가 선전을 거두고 있는 중소 온라인 게임사들의 성공이 우리 게임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많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려운 현실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중소 온라인게임 기업들의 성공방법을 돌아보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네이비필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에스디엔터넷(대표 김학용)은 현재 미국 시애틀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미주지역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에 `네이비필드' 게임을 직접 공개서비스하기 시작한 이후, 미국 IT전문 웹진 `씨넷'에서 운영 중인 다운로드닷컴(Download.com) 전략게임 분야의 전쟁게임 부문에서 7주째 1위, 전체 다운로드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프트닉스(대표 김진호)의 `라키온' 역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진호 사장은 "2년 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라키온은 특히 브라질 온라인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게임 개발기업인 엔트리브(대표 김준영)는 자사 게임 `트릭스터'를 세계 시장에 직접 서비스해 본 후, 미주 시장에 대한 성공을 확신하며 로스앤젤레스에 미주 사무소를 개설하고 트릭스터의 영어버전을 발표하는 등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배급사와 계약을 하는 간접진출 대신, 세계를 향해 자신들의 게임을 직접 서비스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진행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국내 개발사가 온라인게임을 직접 세계로 상용 서비스할 수 있는 서버ㆍ스위치와 같은 기반 시설을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권택민 디지털콘텐츠산업단장은 "이들 기업의 성공은 몇몇 대작게임 의존도가 높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구조를 튼튼한 상비군을 가진 구조로 바꿀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시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두는 국내 게임이 많아져야만, 산업 규모가 커지고 이 산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도 많아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미주ㆍ중남미 등 해외서 잇단 성공
"성공신화는 계속돼야 한다."
최근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주춤한 것일 뿐 실패했다고 단정짓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온라인게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종주국답게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매출보다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더 많다고 밝힌 넥슨이나, `리니지' 시리즈 하나만의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바라보는 엔씨소프트와 같은 대기업들의 선전이 우리 온라인게임 산업에 큰 힘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회사 규모, 장르, 국가에 관계없이 세계 곳곳에 나가 선전을 거두고 있는 중소 온라인 게임사들의 성공이 우리 게임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많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려운 현실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이들 중소 온라인게임 기업들의 성공방법을 돌아보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네이비필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에스디엔터넷(대표 김학용)은 현재 미국 시애틀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미주지역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에 `네이비필드' 게임을 직접 공개서비스하기 시작한 이후, 미국 IT전문 웹진 `씨넷'에서 운영 중인 다운로드닷컴(Download.com) 전략게임 분야의 전쟁게임 부문에서 7주째 1위, 전체 다운로드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프트닉스(대표 김진호)의 `라키온' 역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진호 사장은 "2년 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라키온은 특히 브라질 온라인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게임 개발기업인 엔트리브(대표 김준영)는 자사 게임 `트릭스터'를 세계 시장에 직접 서비스해 본 후, 미주 시장에 대한 성공을 확신하며 로스앤젤레스에 미주 사무소를 개설하고 트릭스터의 영어버전을 발표하는 등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배급사와 계약을 하는 간접진출 대신, 세계를 향해 자신들의 게임을 직접 서비스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진행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국내 개발사가 온라인게임을 직접 세계로 상용 서비스할 수 있는 서버ㆍ스위치와 같은 기반 시설을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권택민 디지털콘텐츠산업단장은 "이들 기업의 성공은 몇몇 대작게임 의존도가 높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구조를 튼튼한 상비군을 가진 구조로 바꿀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시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성공을 거두는 국내 게임이 많아져야만, 산업 규모가 커지고 이 산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도 많아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