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는 렌털보다 단품구매가 싸다고?"
공기청정기 시장을 놓고 LG전자와 환경가전 전문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공기청정기를 렌털(임대)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고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제작, 배포하면서 렌털 방식으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환경가전업체들이 발끈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좌충우돌 김여사의 공기청정기 구입기'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김여사가 렌탈 공기청정기에서 휘센 공기청정기로 돌아서는 과정을 담은 UCC 3편을 제작해 고객들이 보고 퍼갈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들 UCC는 지난달 말 게재 이후 26만명 이상이 봤고 3000명 이상이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로 퍼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댓글이 2000건 이상 달리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LG전자의 온라인 마케팅에 환경가전 업체들이 발끈하고 있는 것은 UCC의 내용 때문이다.
UCC에는 김 여사가 렌털로 월 3만7000원(5년 약정)을 지불키로 하고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기로 결정한 후, 친구인 이 여사로부터 렌털을 하면 단품 구매 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는 얘기를 듣는 대목이 나온다. 또 렌털 제품의 경우 서비스와 위약금 문제로 소비자원에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LG전자는 이 콘텐츠를 통해 자사의 공기청정기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 렌털 업체들의 제품을 임대하는 것보다 유리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콘텐츠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렌털 제품이 초기 부담은 덜하지만 1년 이상 사용하면 더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을 뒤늦게 인지한 업체들은 LG전자가 이 콘텐츠를 통해 렌털 마케팅 업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이 콘텐츠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으며, 문제가 있을 경우 추후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이 콘텐츠는 무조건 렌털이 비싸다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웅진의 경우 일시불 제품과 렌털 제품을 동시에 운영하는 데 이들 제품의 운영비용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시장을 놓고 LG전자와 환경가전 전문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공기청정기를 렌털(임대)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고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제작, 배포하면서 렌털 방식으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환경가전업체들이 발끈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좌충우돌 김여사의 공기청정기 구입기'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김여사가 렌탈 공기청정기에서 휘센 공기청정기로 돌아서는 과정을 담은 UCC 3편을 제작해 고객들이 보고 퍼갈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들 UCC는 지난달 말 게재 이후 26만명 이상이 봤고 3000명 이상이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로 퍼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댓글이 2000건 이상 달리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LG전자의 온라인 마케팅에 환경가전 업체들이 발끈하고 있는 것은 UCC의 내용 때문이다.
UCC에는 김 여사가 렌털로 월 3만7000원(5년 약정)을 지불키로 하고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기로 결정한 후, 친구인 이 여사로부터 렌털을 하면 단품 구매 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는 얘기를 듣는 대목이 나온다. 또 렌털 제품의 경우 서비스와 위약금 문제로 소비자원에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LG전자는 이 콘텐츠를 통해 자사의 공기청정기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 렌털 업체들의 제품을 임대하는 것보다 유리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콘텐츠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렌털 제품이 초기 부담은 덜하지만 1년 이상 사용하면 더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을 뒤늦게 인지한 업체들은 LG전자가 이 콘텐츠를 통해 렌털 마케팅 업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이 콘텐츠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으며, 문제가 있을 경우 추후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이 콘텐츠는 무조건 렌털이 비싸다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웅진의 경우 일시불 제품과 렌털 제품을 동시에 운영하는 데 이들 제품의 운영비용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