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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00달러 노트북 꿈 `가물가물`

 

손정협 기자 sohnbros@dt.co.kr | 입력: 2007-10-31 15:56
[2007년 10월 31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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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노트북 꿈 `가물가물`

OLPC, 원가상승ㆍ주문저조에 판매가 200달러로 책정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아왔던 `100달러 노트북' 사업이 계속되는 가격인상과 일정연기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더 이상 100달러가 아니라 `200달러 노트북'이 될 지경이다.

로이터통신은 100달러 노트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OLPC(One Laptop Per Child)' 재단이 제품 공급가격을 1만대당 200달러로 책정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해 2월 OLPC는 100달러 노트북의 첫 모델인 `XO'의 예상 판매가격을 150달러로 제시하면서, 향후 생산량이 늘어나면 100달러에 근접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XO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조기억장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1GB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며 리눅스를 운영체제(OS)로 채택했다. 사용전력도 일반 노트북 PC(30~40W)보다 훨씬 적은 2W에 불과해 불안한 전력사정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원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예상 판매가격은 △4월 176달러 △9월 188달러로 높아져만 갔으며 다시 이번에 200달러로 변경되기에 이르렀다. 제품 양산은 다음달 중국의 공장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9월 양산을 목표로 했던 일정에서 2개월 가까이 늦춰진 것이다. 여기에다 XO 구동용 소프트웨어의 공개일정도 불분명한 상태다.

OLPC의 대표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가 지난 2005년 1월 다보스 포럼을 통해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했을 때, 업계 전문가들은 초저가 PC 시대를 선도할 획기적인 제품이 될 잠재력이 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XO 시제품이 공개되고 올해 4월에는 네그로폰테 교수는 XO 주문량이 5월까지 2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제품 주문대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OLPC에 대한 블로그 `OLPC뉴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기술 전문가 와얀 보타는 "XO 주문 대수가 지금까지 20만대를 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초부터 100달러라는 가격은 비현실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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