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폰시장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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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고량 삼성ㆍ에릭슨ㆍLG 합계보다 많아


역시 노키아는 넘을 수 없는 산인가.

노키아기 지난 18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발표에서 사상최대인 1억 1170만대의 출고량과 22.5%에 달하는 영업이익율을 기록하며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임을 과시했다. 1억 1170만대는 삼성전자ㆍ소니에릭슨ㆍLG전자의 분기판매량 합계 9041만대 보다 많은 수치다.

노키아 휴대폰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3% 증가한 20억 유로이며 매출액도 1.2% 증가한 87억 유로다.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들이 예상한 3분기 총 휴대폰시장 규모 2억 8000만대를 기준으로 할 때 39%를 넘어선다. 휴대폰처럼 다수의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제조업 시장에서 일개 기업이 40%에 가까운 점유율에 20%선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노키아 휴대폰은 남미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판매가 신장됐고 특히 모토로라의 주무대인 북미에서 전분기 대비 무려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판가(ASP)는 역대 최저치인 78유로를 기록했지만 이는 중국과 인도신흥 시장에서 저가폰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ASP가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율을 전분기보다 끌어올려, `주전공'인 글로벌 소싱의 위력을 과시했다. 노키아는 특히 전통적인 단말기업체에서 벗어나 이통사영역을 넘보고 있다. 지난 6월 음악과 위치정보, 광고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포탈 `오비(Ovi)'를 출범했고, 글로벌 지도 1위 업체인 나브텍을 8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토털 통신서비스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노키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협력업체를 통한 완성폰과 부품소싱 등 공급망(SCM)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자사 휴대폰 서비스 플랫폼인 S60을 이통사에 보급하면서 장기독주 체재를 대비하고 있다. 이같은 노키아의 시장지배력 확산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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