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공영 '채널4' 모바일방송 주파수 확보
대만과 추진 서비스는 내년 1월 중단 결정
영국 공영방송사 `채널4(Channel 4)'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근 이동휴대방송용 주파수를 확보, 지상파 DMB의 현지 본방송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지상파DMB의 유럽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런던사무소(소장 최승우)의 손해석 연구원은 "지난달 말 채널4 등 4개사가 연합한 컨소시엄이 주파수(밴드3 대역)를 확보하고 우리 측에 추가 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한동안 정체됐던 지상파DMB의 영국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영국 채널4는 포드캐스팅(Podcasting) 같은 동영상서비스, 낮은 동영상 전송 비트율 개선 등 2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다음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IBC)에서 기술 시연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영국은 대만의 에이서와 공동으로 추진하던 자체 규격인 `DVB-IP' 방식의 서비스를 내년 1월부로 중단키로 지난달 전격 결정, 한국 지상파DMB 채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영국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동안 런던에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실시한 후 단말기 부족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해 본 방송까지 잇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영국이 IT에 관심을 보이고 IT 서비스 및 제품 수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TV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영국 방송사들이 지상파DMB에 관심을 보인 것은 유럽연합위원회(EU Commission)를 중심으로 통신 측인 노키아의 DVB-H지지 세력이 늘면서 이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지난달 17일 DVB-H를 디지털TV의 휴대폰 전송을 위한 표준 신호로 공식 지지를 밝힌 바 있다. 비비안 레딩(Viviane Reding) 미디어 총괄 담당(커미셔너)이 특히 유럽의 GSM 기반 통신 시장에는 DVB-H가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도 DVB-H 상용화에는 주파수(UHF 대역) 부족, 디지털저작관리(DRM) 표준 미비, 언어 장벽, 나라별로 다른 주파수 정책, 수익모델 부재 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유럽위원회의 DVB-H지지 선언이 반드시 DVB-H를 공식 도입하는 수순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만과 추진 서비스는 내년 1월 중단 결정
영국 공영방송사 `채널4(Channel 4)'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근 이동휴대방송용 주파수를 확보, 지상파 DMB의 현지 본방송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지상파DMB의 유럽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런던사무소(소장 최승우)의 손해석 연구원은 "지난달 말 채널4 등 4개사가 연합한 컨소시엄이 주파수(밴드3 대역)를 확보하고 우리 측에 추가 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한동안 정체됐던 지상파DMB의 영국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영국 채널4는 포드캐스팅(Podcasting) 같은 동영상서비스, 낮은 동영상 전송 비트율 개선 등 2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다음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IBC)에서 기술 시연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영국은 대만의 에이서와 공동으로 추진하던 자체 규격인 `DVB-IP' 방식의 서비스를 내년 1월부로 중단키로 지난달 전격 결정, 한국 지상파DMB 채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영국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동안 런던에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실시한 후 단말기 부족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해 본 방송까지 잇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영국이 IT에 관심을 보이고 IT 서비스 및 제품 수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TV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영국 방송사들이 지상파DMB에 관심을 보인 것은 유럽연합위원회(EU Commission)를 중심으로 통신 측인 노키아의 DVB-H지지 세력이 늘면서 이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지난달 17일 DVB-H를 디지털TV의 휴대폰 전송을 위한 표준 신호로 공식 지지를 밝힌 바 있다. 비비안 레딩(Viviane Reding) 미디어 총괄 담당(커미셔너)이 특히 유럽의 GSM 기반 통신 시장에는 DVB-H가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에서도 DVB-H 상용화에는 주파수(UHF 대역) 부족, 디지털저작관리(DRM) 표준 미비, 언어 장벽, 나라별로 다른 주파수 정책, 수익모델 부재 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유럽위원회의 DVB-H지지 선언이 반드시 DVB-H를 공식 도입하는 수순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