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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 동호회] `파워 블로거` 야후코리아 명승은 차장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07-08-16 16:37
[2007년 08월 16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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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 동호회] `파워 블로거` 야후코리아 명승은 차장
"블로그를 통해 세대간 연결고리 만들고 싶어"

IT기자출신 3년간 숨기고
블로거의 영향력에 도전
이젠 하루 3500여명 찾아



"블로그는 개인을 나타내는 아바타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그대로 표현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블로그를 통해 다른 블로거와 소통하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누적 방문객 110만명, 하루에 3500여명이 찾아드는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명승은(33)씨는 블로그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1997년 IT월간지로 기자생활을 시작한 명승은씨는 10년 간 기자생활을 접고 최근 야후코리아 콘텐츠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털로 자리를 옮긴 이유에 대해서 그는 "블로그 분야에서 기회가 많을 것 같은데, 생각만큼 활발한 움직임이 없어서 아쉬웠다. 직접 그 안으로 뛰어들어 파이를 키워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3년말 부터다. 911 테러에 관한 외신을 번역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당수 정보가 블로그를 통해 나온다는 것을 알게된 그는 자신만의 블로그를 열게 됐다.

명승은씨는 "기자가 아닌 블로거로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기자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 3년 간 신분을 감추고 활동했다"고 말했다. 한 포털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던 그는 더 많은 블로거와 교류하기 위해 설치형 블로그 태터툴즈를 이용해 자신만의 블로그(www.ringblog.net)를 만들었다.

방문객에 따른 광고 수입도 많지 않냐는 질문에 명승은씨는 "방문객과 광고수입은 전혀 다르다. 처음 10개월은 30달러정도를 받았고, 최근에는 1년 8개월동안 100달러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블로그 매력에 대해 "블로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콘텐츠로서 가치이고 두 번째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생각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라며 "내 공간 안에서 관심사를 얘기하고 다른 블로거들과 트랙백을 통해 의사소통하면서 지식이 쌓여간다"고 말했다.

물론 파워블로거가 되기까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아직도 새벽 3시까지 블로깅을 하다 잠이 든다. 예전에는 매일 3개씩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끔 1개씩 올린다. 고3때도 이렇게 잠을 적게 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IT분야에서 몸소 겪은 경험과 지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약 1000건으로 풀어놓았다.

명승은씨는 국내 블로그 환경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블로거 간 서로 지원해줄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블로거들 중에는 전문가 못지 않게 좋은 콘텐츠를 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생명주기가 1년 이내로 무척 짧은 것이 문제다"라며, "블로거들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지식,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업계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서 구세대와 신세대를 연결해주는 고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명승은씨는 "연륜 있는 블로거들과 새로운 신진 블로거들이 융합해보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으며, 블로그가 사람 사이 끈끈한 연결고리가 되어 사회적인 멘토와 멘티를 만들어 주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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