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는 일시적 트렌드 RMC 전성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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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는 일시적 트렌드 RMC 전성시대 올 것"
그래텍 배인식 사장


"UCC(사용자제작콘텐츠)는 일시적인 트렌드일 뿐입니다. 미국 거대 미디어그룹인 비아컴이 투자한 `주스트'의 사례에서 보듯이 앞으로는 RMC(기성제작콘텐츠: Ready Made contents)가 뜰 것입니다."

지난해 8월 CJ가 지분을 인수한 그래텍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그룹이 자회사인 `엠넷미디어'를 통해 그래텍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그래텍이 앞으로 CJ의 방송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배인식 사장은 그래텍은 CJ의 계열사가 아니라며, CJ만의 플랫폼 역할에 머무는 것은 오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배 사장에 따르면, 그래텍에 관한 오해 두 가지 중 하나는 `그래텍이 UCC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래텍을 CJ의 계열사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텍이 이 두 가지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하는 것은 UCC사이트인 `유튜브'나 `판도라TV'와 그래텍의 비즈니스 모델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 비슷한 동영상사이트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 사장은 "현재 우호지분을 합쳐 그래텍 경영진이 그래텍 지분 44%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즉, 그래텍은 CJ의 계열사가 아니며 전혀 무관한 기업으로, 일례로 CJ미디어 등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단독으로 입수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동영상 UCC 사업은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고, 저작권이 해결된 콘텐츠만 합법적으로 구매 또는 제휴해 `곰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곰TV'라는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다.

이를 위해 그래텍이 지출하는 연간 저작권 비용은 50억원 수준이다. 그래텍은 수익원을 작년 3월 오픈한 인터넷방송서비스인 `곰TV'에서 내보내는 동영상광고를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사장은 "지상파, 케이블 등의 TV와 마찬가지로 PC상에서도 시청자수와 이용자수가 비례한다면 비슷한 규모의 동영상 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곰플레이어의 일평균 사용자수는 500만이다. 반면 `곰TV'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150만에 불과해, 곰플레이어 사용자를 자사 `곰TV'로 유입해 연말까지 방문자수를 300만까지 늘리는 게 배 사장의 목표다.

미국 `주스트'를 비슷한 사업모델이라고 소개하는 배 사장은 IPTV사업에 진출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주스트는 PC기반의 IPTV로 현재 150개 채널을 VOD(주문형비디오)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해당 소프트웨어를 PC에 내려 받고, 보고 싶은 채널을 선택하면 브라우저를 꽉 채운 큰 화면을 통해 고화질 영상을 마치 TV를 보듯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IPTV는 망사업자가 아니면 하기 어렵다"며 "IPTV 구현이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고, 콘텐츠도 `하나TV'보다 많다고 자부하지만 네트워크 유지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곰TV'는 그리드컴퓨팅기술을 이용하지 않는 서버-클라이언트 구조로 연간 100억원 가량의 네트워크 유지비가 들어간다. 이를 IP기반으로 바꿀 경우 최고 1000억원까지도 연간 네트워크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배 사장의 주장이다. 따라서 그래텍이 가는 길은 PC기반의 IPTV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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