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정보화 모델 '특화공략' 필요
수출대상국 분석 전략적 접근 선행돼야
대형 IT서비스-중소SW 컨소시엄 '효과'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IT인프라를 갖춘 정보화 선도국가로 꼽힌다.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국이 좇아갈 검증된 모델이 없다"고 언급할 정도다. 하지만 이젠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에 만족하지 말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IT기술과 산업을 꽃피우는 내실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IT산업이 `외화내빈'을 벗어나고, 선진국 진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참여ㆍ공유ㆍ개방으로 상징되는 웹2.0 시대를 맞아 기존의 정보화 성과를 극대화, 기존 `IT만의 성장시대'를 넘어 `IT에 의한 성장'의 시대를 열 수 있는 IT산업의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소프트웨어(SW), 특히 IT서비스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강의 IT기술 및 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시장규모와 성장률에서 하드웨어 산업을 압도하는 `블루오션' SW산업의 육성이 절실하고, 특히 전자정부 등 그동안의 정보화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수출하는 IT서비스산업의 활성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수출하라=한국이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정보화 취약국가 및 개발도상국가들은 경제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정보화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한국형 정보화 모델의 도입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활발하게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정보화모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의 전자정부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02년부터 전자정부 등 IT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가동하는 등 한국형 정보화 모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한 국내 전자정부 시스템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고, IT서비스를 새로운 수출 유망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IT서비스업체들도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금융ㆍ공공 등 특정 영역에서 구축한 지식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틈새 및 타깃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 하나둘씩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는 일본에서 도시정보화사업을 추진했고, LG CNS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시스템사업을 수행했다. 또한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에서 은행정보화 사업을 진행했다.
IT서비스의 해외진출은 국내에서 축적한 사업역량과 기술을 다시금 활용하는 데다 하드웨어 및 패키지SW 보다 부가가치 및 생산유발효과 등 파급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중소 SW기업들이 협력체계를 통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국내 중소SW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체계적인 진출전략 필요=정부차원에서 전자정부 등 IT서비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본격화하면서 성공적인 한국형 정보화 모델의 해외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출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그동안 IT서비스의 해외진출은 수출시스템의 경쟁력과 수출대상국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선행되지 않고, 개별 사안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전략특화 분야와 이에 적합한 수출대상 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외 솔루션 및 패키지SW 시장을 외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대형 IT서비스사업을 수주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중소SW기업의 동반진출 기회는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산 SW기술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라도 우선적으로 국산 SW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핵심 수출품목인 전자정부 시스템의 경우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만큼 해외국가 및 시장에서도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용성 있는 공통 모듈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통 모듈화를 통해 현지에서의 재개발 부담을 줄이고, 채산성을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정부차원에서도 현재 발굴단계에 집중되어 있는 IT서비스 수출지원 범위를 수주지원, 자금연계 등 후속단계로까지 확대, 강화함으로써 좀더 실질적으로 IT서비스 수출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다.
관련 전문가들은 전자정부 등 한국형 정보화 모델의 해외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성공한 시스템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IT서비스업체와 중소SW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는 민민간, 민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의 가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출대상국 분석 전략적 접근 선행돼야
대형 IT서비스-중소SW 컨소시엄 '효과'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IT인프라를 갖춘 정보화 선도국가로 꼽힌다.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국이 좇아갈 검증된 모델이 없다"고 언급할 정도다. 하지만 이젠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에 만족하지 말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IT기술과 산업을 꽃피우는 내실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IT산업이 `외화내빈'을 벗어나고, 선진국 진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참여ㆍ공유ㆍ개방으로 상징되는 웹2.0 시대를 맞아 기존의 정보화 성과를 극대화, 기존 `IT만의 성장시대'를 넘어 `IT에 의한 성장'의 시대를 열 수 있는 IT산업의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소프트웨어(SW), 특히 IT서비스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강의 IT기술 및 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시장규모와 성장률에서 하드웨어 산업을 압도하는 `블루오션' SW산업의 육성이 절실하고, 특히 전자정부 등 그동안의 정보화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수출하는 IT서비스산업의 활성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수출하라=한국이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정보화 취약국가 및 개발도상국가들은 경제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정보화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한국형 정보화 모델의 도입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활발하게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정보화모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의 전자정부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02년부터 전자정부 등 IT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가동하는 등 한국형 정보화 모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한 국내 전자정부 시스템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고, IT서비스를 새로운 수출 유망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IT서비스업체들도 국내시장에서 축적한 금융ㆍ공공 등 특정 영역에서 구축한 지식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틈새 및 타깃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 하나둘씩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는 일본에서 도시정보화사업을 추진했고, LG CNS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시스템사업을 수행했다. 또한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에서 은행정보화 사업을 진행했다.
IT서비스의 해외진출은 국내에서 축적한 사업역량과 기술을 다시금 활용하는 데다 하드웨어 및 패키지SW 보다 부가가치 및 생산유발효과 등 파급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중소 SW기업들이 협력체계를 통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국내 중소SW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체계적인 진출전략 필요=정부차원에서 전자정부 등 IT서비스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본격화하면서 성공적인 한국형 정보화 모델의 해외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출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그동안 IT서비스의 해외진출은 수출시스템의 경쟁력과 수출대상국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선행되지 않고, 개별 사안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전략특화 분야와 이에 적합한 수출대상 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외 솔루션 및 패키지SW 시장을 외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대형 IT서비스사업을 수주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중소SW기업의 동반진출 기회는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산 SW기술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라도 우선적으로 국산 SW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핵심 수출품목인 전자정부 시스템의 경우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만큼 해외국가 및 시장에서도 수월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범용성 있는 공통 모듈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통 모듈화를 통해 현지에서의 재개발 부담을 줄이고, 채산성을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정부차원에서도 현재 발굴단계에 집중되어 있는 IT서비스 수출지원 범위를 수주지원, 자금연계 등 후속단계로까지 확대, 강화함으로써 좀더 실질적으로 IT서비스 수출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다.
관련 전문가들은 전자정부 등 한국형 정보화 모델의 해외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성공한 시스템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IT서비스업체와 중소SW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는 민민간, 민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의 가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