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재팬 Report] `아니메 대국` 세계속 위상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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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관람객 10만 돌파 `도쿄국제아니메페어` 성료

제작사ㆍ유통업체 등 270여 곳 참가 관심 고조
최신 캐릭터ㆍ작품 첫선… 세계적 이벤트 정착
9월엔 '애니+영화 +게임' 멀티콘텐츠 페스티벌



일본의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인 `도쿄국제아니메페어2007'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DVD유통업체, 전문학교 등 270여 곳이 참가했으며 방문객수도 지난해 9만8000여명에서 올해는 1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쿄아니메페어는 애니메이션 강국으로서 일본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정착해 나가고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은 애니메이션산업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아니메 대국' 홍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도쿄아니메페어는 도쿄도의 전략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진흥을 위해 지난 2002년 현 실행위원장인 이시하라 도쿄도지사의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최신 캐릭터와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전문 이벤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2005년에 비해 1만4000명이 증가한 9만7714명. 이 가운데 해외 방문객수는 795명으로 2005년보다 10%가량 늘었다. 아니메페어 실행위는 이같은 증가는 해외 초청과 공식사이트를 통한 해외 바이어 참가 접수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니메페어가 순조롭게 정착돼 가는 한편으로 해외시장 개척, 인재육성 등 애니메이션산업계가 안고 있는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인구감소가 우려되는 일본으로서는 세계에 통용되는 콘텐츠를 제작해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발전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지난 2003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나 1970~80년대 인기작 정도만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인재발굴을 통해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일본 애니메이션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멀티 콘텐츠화 대응= 애니메이션이 영화ㆍ게임으로 제작되는 등 `멀티 콘텐츠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제까지 각각 진행되어 왔던 관련 이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 동영상협회 등 관련 단체 대표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는 지난 24일 일본 영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이 한자리에 총집결하는 `JAPAN 국제콘텐츠페스티벌'을 오는 9월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열렸던 이벤트를 한데 모아 방문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일본 콘텐츠를 홍보하는 한편 해외수출 상담 기회를 늘려 나간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9월19일부터 10월28일까지 열리며, 가을에 단독 개최되어 왔던 도쿄게임쇼, 도쿄국제영화제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개최기간은 이미 확정된 게임쇼와 영화제 일정에 맞추기 위해 40일간으로 연장됐지만 내년부터는 2주간에 걸쳐 열리게 된다.

애니메이션도 매년 봄에 열리는 도쿄국제아니메페어와는 별도로 새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10월 중순이나 하순께 열 계획이다. 10월에는 해외 전문가들을 초대하는 비즈니스용 회의ㆍ정보교환회의를 열어 해외 수출 상담회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오사카에서도 이같은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콘텐츠는 애니메이션ㆍ게임의 경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그에 비해 국제 영화제와 같은 이벤트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 페스티벌을 지원하고 있는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영상ㆍ음악 등 일본의 콘텐츠산업 규모는 2005년 13조7000억엔이었지만 이 가운데 해외 판매액은 3000억엔에 그쳤다.

한편 실행위는 모든 행사의 통일감을 위해 공통의 로고와 캐치프레이즈를 만들 계획이지만 그동안 독자적으로 전통을 이어온 행사들이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는데는 적지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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