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발 업체간 주도권 싸움
결국 외국기업에 안방 내줘
"국내 MP3P 업체들 자리를 중국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MP3P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는데…." 세계최초로 MP3P를 개발했던 MP3P 업체 엠피맨의 마지막 대표이사를 지냈던 제이엠이디지탈 김경태 대표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현재 김경태 대표는 유럽에 엠피맨 이름으로 현지 유통업체에 MP3P를 공급하고 있다. 엠피맨은 2004년 레인콤이 인수해 사용할 수 없지만, 유럽지역 브랜드 사용권은 엠피맨이 2003년 벨기에의 한 유통업체에게 매각해 유럽에는 아직 남아 있다.
김대표는 "당시 엠피맨은 다른 국내업체와 특허권 문제로 많은 갈등을 빚었다. 특히 상당기간 특허관련 법정공방을 진행하고, 연이은 신제품 실패로 경영난을 겪다가 결국 문을 닫아야했다"라며 "소니 워크맨을 따라잡겠다고 엠피맨이라고 이름지었던 꿈은 그렇게 접어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부차원에서 MP3P 사업을 육성하고,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엠피맨 초기 MP3P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측과 많은 접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초기에는 적극적이었으나 업계가 뭉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선발주자와 후발주자간 주도권 싸움만 벌어져 애플과 중국업체들에게 안방을 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대표는 아직 국내 MP3P 업체들이 세계 MP3P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레인콤, 코원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의 품질은 해외 주요 바이어들에게 검증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경쟁만 가능하면 아직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산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지 가격 한가지다. 해외 주요 바이어들도 디자인이나 성능, 내구성 면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격만 낮춘다면 재도약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태 대표는 MP3P 시장이 마니아들을 위한 고급형과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보급형 시장으로 극단적으로 양극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각 업체들은 세계시장에 눈높이를 맞춰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MP3P 종주국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업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외국기업에 안방 내줘
"국내 MP3P 업체들 자리를 중국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MP3P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는데…." 세계최초로 MP3P를 개발했던 MP3P 업체 엠피맨의 마지막 대표이사를 지냈던 제이엠이디지탈 김경태 대표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현재 김경태 대표는 유럽에 엠피맨 이름으로 현지 유통업체에 MP3P를 공급하고 있다. 엠피맨은 2004년 레인콤이 인수해 사용할 수 없지만, 유럽지역 브랜드 사용권은 엠피맨이 2003년 벨기에의 한 유통업체에게 매각해 유럽에는 아직 남아 있다.
김대표는 "당시 엠피맨은 다른 국내업체와 특허권 문제로 많은 갈등을 빚었다. 특히 상당기간 특허관련 법정공방을 진행하고, 연이은 신제품 실패로 경영난을 겪다가 결국 문을 닫아야했다"라며 "소니 워크맨을 따라잡겠다고 엠피맨이라고 이름지었던 꿈은 그렇게 접어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부차원에서 MP3P 사업을 육성하고,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엠피맨 초기 MP3P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측과 많은 접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초기에는 적극적이었으나 업계가 뭉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선발주자와 후발주자간 주도권 싸움만 벌어져 애플과 중국업체들에게 안방을 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대표는 아직 국내 MP3P 업체들이 세계 MP3P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레인콤, 코원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의 품질은 해외 주요 바이어들에게 검증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가경쟁만 가능하면 아직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산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지 가격 한가지다. 해외 주요 바이어들도 디자인이나 성능, 내구성 면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격만 낮춘다면 재도약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태 대표는 MP3P 시장이 마니아들을 위한 고급형과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보급형 시장으로 극단적으로 양극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각 업체들은 세계시장에 눈높이를 맞춰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MP3P 종주국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업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