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파워칩 43%
국내업체는 30% 초반
원가경쟁력에서 뒤져
대만 반도체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한국을 추월했다.
대만 D램 업체의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한국 업체들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7위권 D램 업체인 대만 파워칩의 영업이익률이 43%에 달해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이익률을 크게 앞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워칩은 지난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9%와 56% 증가한 330억 대만달러(약 9375억원)와 142억 대만달러(약 4034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해 한국업체를 사실상 넘어서는 업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31%이며, 여기에서 이익률이 낮은 시스템LSI나 낸드플래시를 제외한 D램만의 영업이익률을 계산하면 약 40% 수준이다.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이닉스반도체도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합쳐 32%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과거 파워칩 등 대만 메모리반도체 업체들과 한국 업체간 이익률 격차가 최소 20%포인트 가량 났으나, 최근에는 이를 따라잡고 일부에서는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며 "이는 대만업체의 원가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3가지 관점에서 대만 업체의 원가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우선 대만달러가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 동안 원화에 비해 20% 가량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인 원가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 또 테스트공정을 줄여 원가를 절감한 UTT(Untested) D램을 생산해 한국업체에 비해 개당 원가를 10∼20% 가량 낮췄다.
대만 정부의 직ㆍ간접적인 지원, 높은 300mm 비중, 일본 엘피다, 르네사스 등과의 협력을 통한 개발비 부담 절감 등 시너지 효과도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지난 4ㆍ4분기 D램 시장이 좋아지면서 D램을 주로 생산하는 대만 업체들과, 판가 하락률이 높았던 낸드플래시와 D램을 고루 생산한 국내 기업들의 이익률 격차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영업이익률에서 20% 포인트 가량의 큰 격차로 뒤졌던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빠르게 추격한 점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업체는 30% 초반
원가경쟁력에서 뒤져
대만 반도체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한국을 추월했다.
대만 D램 업체의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한국 업체들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세계 7위권 D램 업체인 대만 파워칩의 영업이익률이 43%에 달해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이익률을 크게 앞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워칩은 지난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9%와 56% 증가한 330억 대만달러(약 9375억원)와 142억 대만달러(약 4034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3%에 달해 한국업체를 사실상 넘어서는 업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31%이며, 여기에서 이익률이 낮은 시스템LSI나 낸드플래시를 제외한 D램만의 영업이익률을 계산하면 약 40% 수준이다.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이닉스반도체도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합쳐 32%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과거 파워칩 등 대만 메모리반도체 업체들과 한국 업체간 이익률 격차가 최소 20%포인트 가량 났으나, 최근에는 이를 따라잡고 일부에서는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며 "이는 대만업체의 원가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3가지 관점에서 대만 업체의 원가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우선 대만달러가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 동안 원화에 비해 20% 가량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인 원가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 또 테스트공정을 줄여 원가를 절감한 UTT(Untested) D램을 생산해 한국업체에 비해 개당 원가를 10∼20% 가량 낮췄다.
대만 정부의 직ㆍ간접적인 지원, 높은 300mm 비중, 일본 엘피다, 르네사스 등과의 협력을 통한 개발비 부담 절감 등 시너지 효과도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지난 4ㆍ4분기 D램 시장이 좋아지면서 D램을 주로 생산하는 대만 업체들과, 판가 하락률이 높았던 낸드플래시와 D램을 고루 생산한 국내 기업들의 이익률 격차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 영업이익률에서 20% 포인트 가량의 큰 격차로 뒤졌던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빠르게 추격한 점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