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블루투스-GPS 통합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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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전문업체 2곳 7500만달러에 인수
저가 휴대폰단말기 상반기 출시 추진



영국의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CSR이 블루투스-GPS 기능 통합 칩 개발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는 CSR이 총 7500만달러를 들여 GPS 전문회사 2곳을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사의 블루투스 칩에 GPS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16일 보도했다.

CSR은 4000만달러에 스웨덴의 GPS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드나브(NordNav)를, 3500만달러에 실내 GPS 수신기술 업체 영국 캠브리지 포지셔닝 시스템스를 각각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사업 실적에 따라서는 노드나브 측에 35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CSR은 블루투스와 GPS 기능을 한 개의 반도체에 구현함으로써, 휴대폰 단말기의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P 칩의 가격이 5~10달러인데 비해 새로 개발될 통합 칩의 고객들은 기존 블루투스 제품에 1달러 정도를 추가 지출하는 것만으로 두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CSR은 이번 상반기 중에 첫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SR의 존 스카리스브릭 CEO는 "통합 칩을 탑재한 단말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사용전력을 줄이는 한편 GPS의 실내 수신율도 향상시킬 것"이라며 △자녀들의 위치 확인 △응급 상황시 피해자 구호 △고객 위치에 최적화한 모바일 광고 등의 용도로 널리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리스브릭 CEO는 또 현재 주요 휴대폰 제조회사들이 이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휴대폰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GPS 칩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블루투스 칩을 시장에 내놓는 반도체 회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CSR의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통합 칩 개발은 새로운 활로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도이치 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몇년 이내에 통신 사업자들과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고객들에게 GPS를 활용한 위치 추적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오는 2009년 GPS폰의 보급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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