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음악 전망] 디지털 음원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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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음악 전망] 디지털 음원 전국시대
구조조정 마무리로 음악 시장 성장 예고
KTFㆍCJ뮤직, 100억규모 음악펀드 조성
벨소리 ㆍ 컬러링 등 수익 모델도 다양화



2006년 한국 음악산업은 음반에서 음원으로 산업구조가 본격 전환된 한해였다. 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온라인 및 모바일 음원 등 디지털 음악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음원 시장은 다양한 유통 경로와 수익 모델(벨소리, 컬러링, MP3 음원 등)을 만들어 내면서 2007년 시장전망까지 밝게 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한국 음반시장 규모는 1087억원으로 전년(4104억원)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또 50만장 이상 판매된 음반은 2003년 이후 한장도 나타나지 않았다. 2005년에는 20만장 이상 판매된 음반도 4장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온라인 음악시장은 2006년 7월 `벅스'와 `소리바다' 등 음악포털과 P2P 서비스 업체들의 유료화 이후 안정을 찾아가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 여기에 `멜론'과 `맥스엠피3'가 가세하면서 온라인 음악 서비스 4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뮤즈', `도시락', `뮤직온', `쥬크온' 등도 온라인 음악 서비스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처럼 올해는 온라인 음악 시장이 본격 확대되면서 대기업들의 경쟁적인 시장 진입이 이뤄졌다. SK텔레콤의 서울음반 지분인수, CJ뮤직의 맥스MP3 인수가 대표적이다. 또 P2P 업체 소리바다는 만인에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음원 관련 업체들의 M&A가 어느 해보다도 활발했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디지털음원 서비스 가격도 하락했다. 심지어 가격파괴 현상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자본을 앞세운 음악 사이트들의 선전이 이어졌고 이것이 디지털음악시장 성장에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는 200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KTF와 CJ뮤직만해도 100억원 규모 음악펀드를 조성해 내년도 음악사이트 간 콘텐츠 확보와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유료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원권리자 허락없이 음원을 공급되는 사이트들이 상존해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일기도 했다. 음원 권리자들이 뭉쳐 `소리바다'로 대표되는 P2P 사이트들의 `소극적 필터링'을 문제삼은 게 대표적인 경우다.

이 외에도 2006년 음악 시장에서는 음악서비스 요율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통사들의 폐쇄 DRM 기술도 쟁점으로 부각됐다. 콘텐츠 공급업자(CP)와 이통사 간의 수익 배분 문제는 음원공급 중단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으며, 폐쇄 DRM을 고집해 왔던 SK텔레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오프라인 음악 시장에서는 음반 대신 공연이 주요 매출 상품이자 수출상품으로 부상했던 한해였다. 특이한 점은 음악공연시장에서 뮤지컬이 차지하는 매출이 1219 억원으로 대중음악 공연의 2배가 넘어선 것은 물론, 클래식 공연의 5배, 오페라 공연의 10배를 넘어섰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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