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삼성그룹, 함께 가는 `창조 경영`… 봉사도 1등

[기업의 사회공헌] 삼성그룹, 함께 가는 `창조 경영`… 봉사도 1등
오동희 기자   hunter@dt.co.kr |   입력: 2006-12-13 17:22
15만 임직원 올 200만시간 나눔활동
연 사회공헌 활동비 세계최대 4926억
3세계 국가 재난구호 등 지구촌 누벼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기업도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삼성 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이유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사회적 신뢰와 공감을 획득해 사회 속에서 기업이 존재하겠다는 의미다.

삼성 그룹은 올 한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삼성 전체 임직원 15만여명이 1인당 연간 20시간씩 총 300만 시간 이상을 사회 봉사에 기여하겠다는 올 초의 기대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총 200만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사회공헌에 보냈다. 또 당초 임직원 참여율 95%를 목표로 했던 기대치를 넘어선 97%의 직원이 참가하는 `함께 하는 봉사'라는 결실을 얻었다. 삼성의 연간 사회공헌 활동비용만 해도 4926억원으로 세계 최대 월마트와 비교해 3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6일 서울 대한상의빌딩에서 열린 `2006년 삼성 자원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이해진 삼성봉사단 사장은 이같은 결실을 자축하기도 했다.

삼성은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범 그룹 차원의 사회봉사 전담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4월 전국 사업장에 105개 자원봉사센터를 발족하는 등 봉사활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큰 변화를 이뤘다. 특히 3월 삼성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된 삼성법률봉사단과 10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이뤄진 삼성의료봉사단 등 전문직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창조경영을 통한 새로운 나눔경영=삼성은 지난 1994년 신경영에 이어 올해 새로운 경영화두인 창조경영의 추진에 근거해 사회공헌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나눔경영 활동을 강조하며 감성 및 사회친화적인 활동변화를 선언했다.

새로운 문화창조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의 나눔경영의 변화다.

우선 단순 기부를 넘어서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공헌을 통해 국민 의식의 변화, 사회적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나눔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삼성의 마이크로 크레딧 지원사업 및 여성가장 창업 지원 사업은 사업시작 5년이 지나서 사회적인 인식 확산은 물론 대표적 사회복지 사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청소년 문제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거제 지역의 범죄예방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만들었고, 삼성이 함께 진행한 1사1촌 운동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 1심 1촌을 전개해 사회봉사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에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다른 나눔문화로, 단순 제품을 생산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에서 사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통합적인 기업경영의 모델을 구축하며 새로운 선진 경영문화를 창조해오고 있다.

삼성SDI는 사회공헌 활동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책임 경영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공헌활동 내용에 대해 삼성 내 최초로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ㆍ발표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의 회사 위상을 새롭게 하기도 했다.

아울러 나눔과 봉사를 삼성만의 조직문화로 내재화, 체질화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생활화한 점도 주목된다.

◇내재화와 체질화하는 자원봉사= 회사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 인프라를 연계하여 사회적 필요에 부합한 복합적인 봉사서비스를 창출하고, 또 임직원의 지식을 활용한 전문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종합기술원은 연구원 특성을 활용해 사업장 인근 용인지역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교실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주민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삼성SDS는 법무부와 연계한 소년원 PC직업교육을 통해 1995년부터 8000여명 수료생 중 5300명이 자격증을 취득, 벤처기업 4개를 창업했으며 향후 취약계층 1000만명을 IT 전문가로 양성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독특한 봉사활동 사례들=삼성은 독특한 봉사활동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삼성은 빈곤의 대물림의 사슬을 끊기 위해 삼성어린이집사업을 1989년 시작해, 2006년 12월 현재 전국에 43개소의 삼성어린이집을 건립 운영, 약 560여명의 보육교사가 5200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삼성만의 사회봉사 활동이다. 개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안내견ㆍ인명구조견ㆍ보청견ㆍ치료견ㆍ애완견ㆍ검역견 등의 활동과, 말을 활용한 치료마 활동(정신 지체 아동 재활 훈련 용) 등을 진행하고 있고 있다. 이들 사업에만도 올해 기준으로 약 117억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재난 재해시 그룹 차원의 전문적인 구호 활동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직후 발족한 3119구조단은 350명의(특수 구조대원 35명) 구조대원과 인명 구조견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재난 재해 발생시 1차적으로 긴급 구호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춰, 2003년 태풍 매미 때 거제 지역에 출동해 침수 지역 수색 및 철거 등의 작업과 연인원 1만여명의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인명구조견은 생존자 수색의 능력을 갖춰 대만지진과 고베지진에도 파견되어 생존자 구출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에서 한국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삼성은 특히 제 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빈번히 일어나는 지진, 수해 등 재난재해구호에 있어서는 국내 재난구호봉사 조직과 유사한 해외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유사시 즉각 출동체제를 갖춘 긴급 재난구호조직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역량 개발, 자원봉사 활성화 등을 위한 조직을 두고 회사 경영자원을 활용해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지원부문도 1석 5조의 사회공헌 지원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ㆍ보호ㆍ육성ㆍ자활자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아동청소년들이 건전한 미래 시민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삼성의 창조적 나눔경영 활동은 이미 시작됐고 이제는 국가, 국민 속에 살아 숨쉬는 기업으로 평가돼 존경받는 브랜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동희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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