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CMMI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알아봅시다] CMMI
조직의 SW 개발 프로세스 평가방법


최근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은 전사 범위에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 4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LG화재도 이달초 IT부문(LG CNS SM부문)이 금융권 최초로 CMMI 레벨 5를 인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에서 CMMI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최근 1~2년새 IT서비스, 소프트웨어(SW) 등 대형 IT업체들은 물론 동원증권, 삼성전자, 한국항공, 삼성탈레스 등 제조?금융 분야의 다양한 회사들도 CMMI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MMI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은 자사의 소프트웨어(SW) 품질관리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합니다. 국제적인 품질관리 표준을 준수한 만큼 자사 서비스나 제품의 신뢰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현재 국내에서 CMMI 레벨 인증을 받은 회사는 약 30개로 추산됩니다. 현재 CMMI 인증을 추진중인 기업이 꽤 많은 만큼 내년경이면 인증을 받은 기업이 최소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CMMI가 무엇이기에 관련 업계가 이처럼 많은 관심을 보일까요. 또 CMMI 인증을 받으면 기업들이 주장하는 만큼 과연 품질 수준이 높아지는 것일까요.

◇CMMI란 무엇인가=CMMI란 조직의 SW개발 뿐 아니라 시스템설계, 하드웨어, 운영 등 시스템통합(SI) 사업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를 평가하고 정의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목표와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는 CMMI이 다양한 원칙을 기반으로, 소위 베스트프랙티스를 구현한 경험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당초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연구소(SEI)가 내놓은 CMM에서 출발해 그동안 진화를 거듭해 오다 다양한 CMM 관련 모델이 하나로 통합된 CMMI가 2001년 발표됐습니다. SW, 시스템엔지니어링, 기술인력 등 3개 분야의 개별 프로세스 성숙도 및 품질을 평가하는 CMM에서 한발 더 나아가 3개 분야를 통합해 평가하는 모델인 탄생한 것이죠.

여러 CMM 모델의 특성과 공통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통합된 평가방법(SCAMPI)을 제공하고, 통합된 제품 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이 CMMI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CMM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은 하나 같이 CMMI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2006년부터 SEI는 CMM 인증활동을 더 이상 수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CMMI는 시스템 공학과 SW 공학의 기능적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통합된 제품(product)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특히 제품 또는 서비스의 개발, 획득, 유지보수하기 위한 조직의 공정 및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CMMI는 기본적으로 품질의 수준은 프로세스의 체계화 수준에 좌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품질 수준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CMMI 레벨의 의미와 한계=CMMI는 5가지 성숙도 수준(레벨)을 기준으로 해당 기업이나 조직의 성숙 수준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정의돼 있지 않은 혼돈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레벨1에서부터 최적화 단계인 레벨5까지 구성돼 있습니다.

CMMI는 또 핵심 프로세스를 목표, 계획, 능력, 측정, 증명 등 5가지 영역별로 정의해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레벨에 대한 기준을 만족시키면 그 레벨에 해당하는 인증을 얻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CMMI는 모든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CMMI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엄격한 다큐멘테이션과 단계별 발전 노력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조직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국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컴퓨터 같은 회사들도 아직 CMMI 수준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들은 오프쇼어 아웃소싱을 하는 인도 협력사 등에 대해서는 CMM 혹은 CMMI 수준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CMMI는 SW 개발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 뿐이죠. 좋은 방법론과 체계적인 혁신 노력이 결합해야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진리는 CMMI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됩니다.

박서기기자@디지털타임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