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공동 구매
저렴한 MLC 사용방안 등
협회 중심 의견 조율 시급
애플 아이팟나노 출시 대처방안으로 국내 MP3업체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이를 추진할만한 구심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5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MP3업체들은 애플 아이팟나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래시메모리 공동구매,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MLC(Multi Level Cell) 메모리 적용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각 업체간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국내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모여 `플래시메모리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것. 대량으로 낮은 가격에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는 지난해 말과 올해 두 번에 걸쳐, 메모리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전 추진했던 메모리 공동구매 작업은 산업자원부에 메모리 공동구매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탄원서 형식으로 진행됐고, 또 일부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삼성전자와 접촉해, 전체 업계를 대표해 메모리공동구매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MP3플레이어 20% 수준인 700만대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 공동구매를 성사시킨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에 메모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공동구매가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낮은 가격에 메모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물량 뿐 아니라 장기간 공급을 보장해야 하는데, 자본이 취약한 KPAC 회원사들간 의견조율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업계 한쪽에서는 기존 SLC(Single Level Cell) 메모리 보다 가격이 싼 MLC(Multi Level Cell) 메모리를 사용해 원가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MLC는 현재 국내 업체들이 사용하는 SLC에 비해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느린 등 성능은 40% 수준이지만 가격은 SLC에 비해 70%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애플도 아이팟나노에 MLC메모리를 사용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최근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들은 이런 단편적인 방안보다, 업계 의견을 하나로 묶고 전체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조치가 우선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업체끼리 연합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구매력이나 전략을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한 MP3플레이어 업계 관계자는 "현재 MP3플레이어 업계는 근거도 없는 악성루머가 퍼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KPAC을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공동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렴한 MLC 사용방안 등
협회 중심 의견 조율 시급
애플 아이팟나노 출시 대처방안으로 국내 MP3업체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이를 추진할만한 구심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5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MP3업체들은 애플 아이팟나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래시메모리 공동구매,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MLC(Multi Level Cell) 메모리 적용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각 업체간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국내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모여 `플래시메모리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것. 대량으로 낮은 가격에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는 지난해 말과 올해 두 번에 걸쳐, 메모리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전 추진했던 메모리 공동구매 작업은 산업자원부에 메모리 공동구매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탄원서 형식으로 진행됐고, 또 일부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삼성전자와 접촉해, 전체 업계를 대표해 메모리공동구매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MP3플레이어 20% 수준인 700만대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 공동구매를 성사시킨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에 메모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공동구매가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낮은 가격에 메모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물량 뿐 아니라 장기간 공급을 보장해야 하는데, 자본이 취약한 KPAC 회원사들간 의견조율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업계 한쪽에서는 기존 SLC(Single Level Cell) 메모리 보다 가격이 싼 MLC(Multi Level Cell) 메모리를 사용해 원가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MLC는 현재 국내 업체들이 사용하는 SLC에 비해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느린 등 성능은 40% 수준이지만 가격은 SLC에 비해 70%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애플도 아이팟나노에 MLC메모리를 사용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최근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들은 이런 단편적인 방안보다, 업계 의견을 하나로 묶고 전체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조치가 우선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업체끼리 연합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구매력이나 전략을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한 MP3플레이어 업계 관계자는 "현재 MP3플레이어 업계는 근거도 없는 악성루머가 퍼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KPAC을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공동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