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조사 심포지엄,풍요는 줄고 경쟁만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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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증대 중요도 상승…소득양극화 현상 심해져


물질적 풍요에 대한 이미지는 줄어든 반면 경쟁의 이미지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 박사는 19일 오후 열린 제2차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심포지엄에서 반기업 정서의 실체를 주제로 다룬 `한국인의 경제관과 기업관'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박사는 2004년 KGSS 설문조사를 전년과 비교한 결과, 풍요에 대한 이미지는 29.4%에서 21.2%로 줄었고 경쟁에 대한 이미지는 반대로 13.7%에서 19.4%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국민의 호감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는 것은 `좋은 상품의 생산'이 97.6%로 가장 높았고 고용증대, 정직한 납세, 수출증대, 환경보호, 투명한 경영, 사회봉사 등 순이었다. 특히 고용증대의 중요도가 2003년(94.4%)에 비해 높아져 96.7%로 상승했다.

이날 안동대의 임병인 교수는 `KGSS 자료를 이용한 소득양극화 현상 분석'을 발표, 하위 계층으로 갈수록 지난 몇 년 동안 경제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6계층중 최하위층은 `좋아졌다' 응답이 7.09%인 반면 `나빠졌다'는 60.6%나 됐다. 반면 6계층중 최상위계층은 좋아졌다 54.5%, 나빠졌다 27.2%로 나타나 소득양극화 현상을 보여줬다.

`소득차이가 너무 크다'라고 응답한 자는 전체 응답자의 92.8%가 `찬성'이라고 답했으며 더욱이 `매우 찬성' 응답자 비율은 54.14%에 달했다. 아울러 소득격차에 대해 자영업자중 하위계층의 인식 수준이 근로자에 비해 훨씬 더 커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에 대해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의 김상욱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의 방하남 박사는 `좋은 일자리의 개념 구성 및 타당도 평가'를 발표, "좋은 일자리의 핵심적 특성은 임금, 사회적 지위, 영향력, 고용안정 순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지위와 같은 비물질적 사안들이 핵심 요소로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의 `누가 고교평준화를 지지하는가?'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833명중 42%만이 평준화정책에 찬성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수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는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82년 이래 최대수준으로 확대됐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5.87였다. 또 도시 근로자가구의 경상 및 근로소득과 소비지출 증가율이 각각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즉 경상소득은 월평균 305만45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근로소득은 277만6900원으로 2.4%, 소비지출은 224만4000원으로 4.5%가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김무종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