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알력-과잉충성"
해석분분···노조선 ＂진실 밝혀야＂
외환은행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돼 담당임원이 직위해제된 사실이 밝혀져 카메라 설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몰래카메라는 은행장도 몰랐던 사안으로, 올 연말 매각을 앞두고 경영진의 힘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 하면, 단순히 부하직원의 과잉충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5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시설관리담당 임원인 모 상무가 리처드 웨커 은행장 집무실에 은행장과 상의 없이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했다가 비서실 직원에게 발견됐다.
행장실의 보안강화를 위해 CCTV를 설치했다는 해명을 한 이 임원은 지난달 은행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행장의 동의 없이 CCTV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노조에 의해 행장실이 점거된 경우를 대비한 보안강화 차원의 조치로, 어쩌면 과잉 충성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행장에게 보고를 하려고 했지만 은행장이 출장 등으로 인해 시기를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임원은 평소 웨커 행장이 능력을 인정하고 깊이 신뢰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웨커 행장에게, 그리고 외환은행에게 유무형의 상처를 줬다.
또한 이번 일과 관련된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데, 은행장과 대주주, 또는 경영진 내부의 권력게임에 의해 비롯된 산물이라는 진단도 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은행측이 이번 건과 관련해 노조와 직원들에게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성명서를 통해 "(리모델링과 CCTV) 시공업체로부터 적지 않은 리베이트가 건네졌다는 소문이 있으며 임원진 내부의 알력 싸움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외환은행이 이러한 추문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경영진이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석분분···노조선 ＂진실 밝혀야＂
외환은행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돼 담당임원이 직위해제된 사실이 밝혀져 카메라 설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몰래카메라는 은행장도 몰랐던 사안으로, 올 연말 매각을 앞두고 경영진의 힘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 하면, 단순히 부하직원의 과잉충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5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시설관리담당 임원인 모 상무가 리처드 웨커 은행장 집무실에 은행장과 상의 없이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했다가 비서실 직원에게 발견됐다.
행장실의 보안강화를 위해 CCTV를 설치했다는 해명을 한 이 임원은 지난달 은행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행장의 동의 없이 CCTV를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노조에 의해 행장실이 점거된 경우를 대비한 보안강화 차원의 조치로, 어쩌면 과잉 충성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행장에게 보고를 하려고 했지만 은행장이 출장 등으로 인해 시기를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임원은 평소 웨커 행장이 능력을 인정하고 깊이 신뢰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웨커 행장에게, 그리고 외환은행에게 유무형의 상처를 줬다.
또한 이번 일과 관련된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데, 은행장과 대주주, 또는 경영진 내부의 권력게임에 의해 비롯된 산물이라는 진단도 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은행측이 이번 건과 관련해 노조와 직원들에게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성명서를 통해 "(리모델링과 CCTV) 시공업체로부터 적지 않은 리베이트가 건네졌다는 소문이 있으며 임원진 내부의 알력 싸움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외환은행이 이러한 추문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경영진이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