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변경때 상대방 주소록 자동 업데이트
가입자 200만명 폭발적 인기…투자자 '밀물'
IT분야에는 아직도 미개척 분야가 많은 것 같다. 막대한 설비투자비가 소요되는 굴뚝산업과 달리 머리 하나만으로 단숨에 벼락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돈을 버는 벤처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플락소(Plax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자신이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바꿀 경우 그동안 자신과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바뀐 이메일 주소를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회사 홈페이지(www.plaxo.com)에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매년 19.95달러만 내면 온라인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뜻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벌써 가입자만 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이 회사와 제휴해 MS아웃룩과 아웃룩익스프레스를 통해 플락소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인근 IT기업과 벤처투자사들도 미래가치를 인정해 이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상태다.
구글, 야후 등 일부 벤처업체에 지분참여해 막대한 돈을 번 시코이어캐피털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마이클 모릿츠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다. 모릿츠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야후에서 CEO를 맡았던 팀 쿠글도 이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또 많은 투자자들과 벤처캐피털회사들이 지분참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따름이다. 이미 야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파트너를 맺을 정도로 뼈대있는 IT기업으로 성장해 버렸기 때문이다.
플락소가 설립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지난 2001년. 20세를 갓 넘긴 두명의 스탠포드 대학생들이 모여 회사를 창업했다. 토드 매소니스와 카메론 링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현재 각각 24세와 25세로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두 젊은이가 처음부터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이들 두사람이 만나 벼락부자의 꿈을 얘기하다가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인터넷채팅 서비스였다.
브라우저 밑에 있는 작은 상자를 통해 서로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참신하긴 했지만 돈벌이가 되지는 못해 결국 두사람은 이를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자신의 바뀐 이메일 주소를 자신과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달해 주소록에 올려놓게 하자는 것이었다. 별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시작했던 일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들이 제공하는 주소록 업데이트 서비스는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유료서비스였지만 소비자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그리고 그들이 창업한 플락소는 졸지에 돈방석 위에 앉게 됐다.
매소니스와 링 두사람은 회사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현재 CEO를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냅스터와 야후에서 경영을 맡았던 릭 카레이가 엔지니어담당 부사장으로 있고 구글에서 일했던 스콧 엡스테인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플락소의 원로자문단이기도 하다.
플락소는 이미 2000만달러를 유치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태동기인 만큼 회사가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대기업들과 관계, 마케팅능력, 시장지배력 등을 감안할 때 과거 구글이나 야후가 그랬던 것처럼 IT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가입자 200만명 폭발적 인기…투자자 '밀물'
IT분야에는 아직도 미개척 분야가 많은 것 같다. 막대한 설비투자비가 소요되는 굴뚝산업과 달리 머리 하나만으로 단숨에 벼락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돈을 버는 벤처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플락소(Plax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자신이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바꿀 경우 그동안 자신과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바뀐 이메일 주소를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회사 홈페이지(www.plaxo.com)에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매년 19.95달러만 내면 온라인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뜻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벌써 가입자만 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이 회사와 제휴해 MS아웃룩과 아웃룩익스프레스를 통해 플락소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인근 IT기업과 벤처투자사들도 미래가치를 인정해 이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상태다.
구글, 야후 등 일부 벤처업체에 지분참여해 막대한 돈을 번 시코이어캐피털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마이클 모릿츠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다. 모릿츠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야후에서 CEO를 맡았던 팀 쿠글도 이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또 많은 투자자들과 벤처캐피털회사들이 지분참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따름이다. 이미 야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파트너를 맺을 정도로 뼈대있는 IT기업으로 성장해 버렸기 때문이다.
플락소가 설립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지난 2001년. 20세를 갓 넘긴 두명의 스탠포드 대학생들이 모여 회사를 창업했다. 토드 매소니스와 카메론 링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현재 각각 24세와 25세로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두 젊은이가 처음부터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이들 두사람이 만나 벼락부자의 꿈을 얘기하다가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인터넷채팅 서비스였다.
브라우저 밑에 있는 작은 상자를 통해 서로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참신하긴 했지만 돈벌이가 되지는 못해 결국 두사람은 이를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자신의 바뀐 이메일 주소를 자신과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달해 주소록에 올려놓게 하자는 것이었다. 별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시작했던 일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들이 제공하는 주소록 업데이트 서비스는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유료서비스였지만 소비자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그리고 그들이 창업한 플락소는 졸지에 돈방석 위에 앉게 됐다.
매소니스와 링 두사람은 회사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현재 CEO를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냅스터와 야후에서 경영을 맡았던 릭 카레이가 엔지니어담당 부사장으로 있고 구글에서 일했던 스콧 엡스테인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플락소의 원로자문단이기도 하다.
플락소는 이미 2000만달러를 유치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태동기인 만큼 회사가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대기업들과 관계, 마케팅능력, 시장지배력 등을 감안할 때 과거 구글이나 야후가 그랬던 것처럼 IT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