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하는 200만명의 조선족이 있다. 1000만명을 가볍게 넘는 광시(廣西)성 장족이나 신장(新疆)성 위구르족보다는 한참 적지만 10만명에도 못미치는 소수민족이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숫자 자체로 엄청난 맨파워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IT분야로 눈을 돌려도 그렇다. 놀랄만한 인력이 꽤나 많다는 얘기이다.
면면을 소개하면 더욱 알기 쉽다. 우선 한화(韓華)그룹의 한원(韓文) 사장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淸華)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업계에 투신해 현재의 기업을 일궜다. 이동통신을 이용한 게임 등 부가서비스 사업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기반을 단단히 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GPS 서비스 등을 실시해 기업 규모를 더욱 크게 늘려가고 있다. 30대 중반의 IT 기업인으로는 베이징(北京) 일원에서 가장 유명하다.
동년배인 이광현(李光顯) 기화(基華)산업 사장도 칭화대 컴퓨터학과 출신의 잘 나가는 조선족으로 손색이 없다. 음성입력 자판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시각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광명의 빛을 주고 있다. 현재 출시하는 제품이 90% 이상의 실행능력을 보이고 있다. 장인이 대북한 사업으로 유명한 최수진(崔洙鎭)씨로 북한의 IT 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기성(金基成) 한신(漢信)통신서비스 사장은 IT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인물로 유명하다. 30대 후반으로 최근 한국형 이동통신 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을 베이징에서 개시해 놀랄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 매출액이 최소 5000만위안(元ㆍ75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최고의 조선족 기업가로 알려진 박명애(朴明愛) 한중(韓中)그룹 회장도 꼽지 않을 수 없다. IT 방면 기술보다는 한국 휴대전화를 수입, 판매해 그룹수준의 기업을 일궜다. 최근에는 중국 굴지의 통신 그룹인 푸톈(普天)과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IT 분야에서 활약하는 조선족들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전대륙을 샅샅이 뒤질 경우 최소한 몇만명은 된다는게 업계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의 설명이다.
요즘 한국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중국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중국의 중요성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개척의 교두보가 돼야 할 조선족들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각종 사업추진 등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게 이들의 한결같은 불만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인력들을 만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시장개척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윈윈차원의 합작사업 등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 성공케이스도 적지 않은 현실이다.
무작정 조선족 IT 인력들은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제대로 된 사업파트너를 찾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기울여야 늦지 않다는 얘기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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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을 소개하면 더욱 알기 쉽다. 우선 한화(韓華)그룹의 한원(韓文) 사장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淸華)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업계에 투신해 현재의 기업을 일궜다. 이동통신을 이용한 게임 등 부가서비스 사업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기반을 단단히 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GPS 서비스 등을 실시해 기업 규모를 더욱 크게 늘려가고 있다. 30대 중반의 IT 기업인으로는 베이징(北京) 일원에서 가장 유명하다.
동년배인 이광현(李光顯) 기화(基華)산업 사장도 칭화대 컴퓨터학과 출신의 잘 나가는 조선족으로 손색이 없다. 음성입력 자판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시각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광명의 빛을 주고 있다. 현재 출시하는 제품이 90% 이상의 실행능력을 보이고 있다. 장인이 대북한 사업으로 유명한 최수진(崔洙鎭)씨로 북한의 IT 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기성(金基成) 한신(漢信)통신서비스 사장은 IT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인물로 유명하다. 30대 후반으로 최근 한국형 이동통신 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을 베이징에서 개시해 놀랄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 매출액이 최소 5000만위안(元ㆍ75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최고의 조선족 기업가로 알려진 박명애(朴明愛) 한중(韓中)그룹 회장도 꼽지 않을 수 없다. IT 방면 기술보다는 한국 휴대전화를 수입, 판매해 그룹수준의 기업을 일궜다. 최근에는 중국 굴지의 통신 그룹인 푸톈(普天)과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IT 분야에서 활약하는 조선족들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전대륙을 샅샅이 뒤질 경우 최소한 몇만명은 된다는게 업계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의 설명이다.
요즘 한국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중국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중국의 중요성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개척의 교두보가 돼야 할 조선족들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각종 사업추진 등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게 이들의 한결같은 불만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인력들을 만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시장개척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윈윈차원의 합작사업 등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 성공케이스도 적지 않은 현실이다.
무작정 조선족 IT 인력들은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제대로 된 사업파트너를 찾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기울여야 늦지 않다는 얘기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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