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로벌-IT 유럽] 독일 전자회사 `그룬딕` 대만 삼포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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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1-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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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전자회사인 그룬딕(Grundig)이 오랜 침체 끝에 자사보다 규모가 2배반이나 적은 대만의 삼포(Sampo)에 넘어갔다.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전자회사로 알려진 독일 뉘렘베르크에 소재한 그룬딕은 28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억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나 75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2배가 넘는 액수로, 재기불능상태에서 대만의 작은 기업에 인수됐다. 인수가격의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삼포는 지난해 4억8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대만의 100대기업에 처음으로 올랐다.

그룬딕은 지난 1970년대말 직원 3만8000명 규모, 독일 외에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에 자회사를 둔 큰 회사였으나 그 이후 아시아의 경쟁업체가 대거 몰려드는 바람에 쇠퇴하기 시작, 결국 대만 기업에 무릅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삼포의 펠릭스 천 사장은 그룬딕은 그룬딕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룬딕의 가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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