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웹사이트의 경쟁력은 어디가 가장 우수할까. 본지와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 e비즈니스연구실(주임교수 문형남)은 국공립 도서관 중에 장서 보유가 가장 많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웹사이트를 2주간(10월 4~ 17일) 세밀하게 비교 평가했다.
국립중앙도서관(nl.go.kr 관장 신현택)과 국회도서관(nanet.go.kr 관장 김윤태)의 웹사이트 비교 평가 결과, 국회도서관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뛰어난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문성에서 높게 평가됐다. 두 사이트 모두 콘텐츠가 풍부하며 사이트 관리부문도 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부문에서는 조금 낮게 평가됐다.
<박재권기자>
1. 구성 및 디자인
국립중앙도서관은 첫 화면 메뉴마다 마우스에 반응하는 플래시로 방문자에게 신선함을 주지만, 메뉴가 분산돼 혼잡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컬러는 군청색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고, 첫 화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페이지의 디자인이 동일하다. 모든 페이지의 상단에 있는 책 이미지와 중앙도서관의 로고는 책과 관련된 사이트라는 느낌을 준다.
국회도서관은 첫 화면에 국회의사당 안의 이미지를 넣고, 메뉴별로 컬러가 다르고 메뉴에 맞는 해당 이미지를 상단에 넣어줌으로써 각 메뉴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려준다. 하지만 국회도서관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대부분의 목적지까지의 깊이(depth)를 3단계로 유지하며, 톱 메뉴 8개, 서브 메뉴 23개 등 대체로 적정한 메뉴 수를 유지한다. 화면 구성에서 첫 화면이 불필요하게 왼쪽과 아래쪽에 스크롤바가 생성돼 전체적인 디자인이 깨져 보였다. 각 메뉴별 화면(DB소개나 공개 자료실)에서도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국회도서관 역시 대부분의 목적지까지 3단계를 유지하며, 톱 메뉴 6개, 서브 메뉴 50개로 많은 서브 메뉴를 두고 있다. 화면 구성에 있어서 화면이 분할돼 왼쪽에는 서브 메뉴가, 상단에는 주요 메뉴가 나타나 통일감을 준다. 또한 메인 화면에 내용이 길어지더라도 메인과 왼쪽 서브메뉴 부문을 다른 프레임으로 구성해 서브 메뉴는 항상 왼쪽 상단에 위치하게 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모든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이트맵이 있으며, 서브 메뉴에만 링크를 걸어놓았다. 서브 메뉴가 없는 주요 메뉴의 경우 링크를 걸어놓았다.
국회도서관은 모든 톱 메뉴의 이동이 가능하나 서브 메뉴로의 직접 이동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사이트맵에서 서브 메뉴가 있는 주요 메뉴는 링크를 걸어놓지 않고 서브 메뉴에만 링크를 걸어놓았다. 메뉴 색깔을 달리해 방문자가 주요 메뉴의 어느 곳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려주어 간접적으로 디렉터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콘텐츠
두 사이트 모두 도서관 사이트라는 점에서 도서관 안내, 전자도서관, 소장 자료ㆍDB 소개 및 검색 서비스, 영문 서비스 등 공통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 문헌정보의 총 보고라는 취지 아래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한데 묶어 검색하는 국가자료 공동목록(eCIP), 한국문헌 자동화목록형식 및 기술규칙 소개, 출판사도서목록 서비스, 공공도서관 표준자료(KOLAS II)를 제공한다. 또한 전자책을 접할 수 있는 가상 전자책 서비스 및 아직 서비스가 완전하지 않지만 인터넷 정보 서비스 시스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 심의 활동 지원 역할을 위해 사회과학분야의 주요 정책자료와 관련기사 및 해외입법, 해외정보 등 최신 입법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 사이트에서는 정당정치 사이트 및 정부기관 사이트를 제공하며, 사이버갤러리, 홍보자료실의 국회도서관 50년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도서관 일반 안내 및 교통 안내에서는 도서관 내부 및 주변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제공하고, 버스, 지하철,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를 확대·축소 기능이 있는 지도와 함께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이용 관련 콘텐츠를 통해 도서관 달력, 도서관 행사 안내, 디지털 자료실 좌석예약 시스템, 장애우 이용방법 안내 등을 제공한다. 또 도서관 둘러보기에서 플래시 및 파노라마 사진으로 층별 안내 및 부서별 안내, 위치 및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안내에서 도서관 소식을 1~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었으나 도서관 소식 외의 최신 정보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면 국회도서관은 Whats New 메뉴의 도서관 소식과 공지사항, 외국신문정보, 신착 안내, 최신 입법 관련 정보 등이 대체로 신속하게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은 모두 자료제출(납본), 구입, 기증, 국제교환 등으로 이루어지는 도서관 자료수집과 관련해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Whats New' 메뉴에서 자료 게재 담당부서와 전화번호를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3. 고객 흡인력
국립도서관은 이용자 마당의 민원 소리를 통해 사이트 이용자와 운영자가 답변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관장과의 대화에서는 비공개로 질의 응답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민원소리 코너는 대체로 이용자들의 의문점이나 요청에 신속히 답변하고 있다. 또 자유 게시판에서는 이용자간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 역시 열린 마당을 두어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도모하고 있다. 사이버 민원에서는 도서관 관련 민원이나 건의사항을 폼메일 형태로 접수 한다. 그러나 비공개로 되어 있어 요청의 처리 여부는 알 수 없어 아쉽다. 자유 토론장은 역시 이용자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두 사이트 모두 질문 모음과 FAQ 등의 메뉴에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모아두었다.
두 사이트 모두 흥미를 유발시키는 오락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읽을 거리와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국립도서관은 도서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매월 주제에 따른 영상 및 음악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도서관 음악회, 도서관 문화학교, 문화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사이버 갤러리를 제공해 흥미를 끌고 있다. 또,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자료 전시관을 마련해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영상자료와 전시장 정보도 제공한다. 웹진 서비스에는 직원들의 여행사, 이용자 인터뷰, 자유기고, 신간 안내 등 사이트 방문자에게 다양한 읽을 거리를 서비스한다.
국립도서관은 디지털 자료실 좌석 예약 시스템이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로그인해 자료실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국립도서관은 비치 희망도서에 관해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국립도서관은 대부분의 서비스를 별도의 로그인 없이 사용 가능하다.
국회도서관은 회원 가입 후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의 바구니 기능은 이용자가 선택한 자료의 다운로드, 인쇄를 편리하게 해준다. 3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베스트 원문 자료 메뉴는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원문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전문성(자료검색 정확성과 용이성)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표제, 저작자, 발행자, 발행연도, 청구 기호, 책 있는 곳, 구분, 목차, 초록, 원문 등의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다.
국회도서관의 경우 석박사 학위논문, 단행본 목록, 국내 학술잡지(기사) 외국 학술잡지 등 22개의 DB목록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단행본 목록 DB에서 키워드로 검색했을 경우 서명/저자명, 발행자, 발행연도, 청구 기호, 소장위치, 원문DB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도서관 모두 대출 여부 가능에 대한 정보는 찾아 볼 수 없다.
두 도서관 모두 자료검색 메뉴가 메인 페이지에 위치해 있어 검색 메뉴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검색 항목이 통합검색, 간행자료, 연속간행자료, 학위논문으로 분류되어 있고 상세 찾기와 전문가용 찾기 메뉴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한해 찾을 수 있다. 또한 검색 도움말 메뉴를 두어 자료 찾기에서부터 우편복사 신청과 야간도서관 자료대출 예약신청방법, 원문보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국회도서관의 경우 자료 검색을 할 때 석박사 학위논문, 단행본 목록, 국내 학술잡지(기사), 외국 학술잡지 등 22개의 DB 목록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상세검색과 명령어 검색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한하여 찾을 수 있었고 Z39.50검색을 통해 국내외 도서관 DB를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신청한 책을 관리할 수 있으며 상세정보, 간략정보를 내려 받을 수 있고 바구니 출력 양식 메뉴를 통해 대출양식을 따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도서관 모두 이메일 전송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통합검색 서비스와 함께 카테고리별로 분류 검색이 가능하지만, 국회도서관의 경우 각각의 카테고리별 DB를 선택, 자료검색을 하게 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서지발간뿐 아니라 대한민국 출판물 총목록, 학술논저 총합색인, 장서목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 전자도서관의 링크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국회도서관 문헌정보 CD-ROM, 국회도서관보, 국회도서관 연간보고서, 입법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5. 웹 사이트 관리 수준
대한정보써비스의 웹 테스팅 솔루션인 코우스트웹마스터6.0을 이용해 웹사이트의 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국회도서관이 약 0.4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국회도서관은 접근성, 내비게이션, 성능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유지보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지털 도서관은 정보와 지식을 디지털 형태로 수집, 저장, 조직할 수 있는 수단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정보를 웹 사이트 방문자에게 효율적으로 배포하는데 목적을 둔다. 따라서 이번 도서관 웹 사이트의 관리부문 평가는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웹 사이트 이동에 문제가 없는지, 접속 성능은 어떤지, 유지 보수는 쉽게 할 수 있는 구조인지를 평가한다.
접근성 측면에서 두 웹 사이트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완벽한 웹사이트로 평가됐으며, 타 웹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세심한 관리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서 파일, 동영상, 압축파일 등을 제공할 때 초급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파일의 종류별 형태를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내부 링크에 대한 관리는 우수한 반면, 외부 링크에 대해서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4개 중에 하나의 외부 링크 오류가 나타났으며, 국회도서관도 오류율이 약 15%에 달했다.
성능 측면에서 웹 페이지와 그림 파일의 크기에 대한 다운로딩 속도를 체크했는데, 두 사이트 모두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하지만 국회도서관의 경우 1M가 넘는 BMP 그림 파일을 올려 놓아 한참 후에 그림이 뜨는 어려움이 있었다.
유지 보수성 측면에서 두 사이트 모두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으며, 타이틀 태그가 적절하게 사용된 것이 타 웹사이트와 비교되는 특징이다. 또한 매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회도서관은 스타일 시트를 효율적으로 사용, 유지 보수를 수월하게 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nl.go.kr 관장 신현택)과 국회도서관(nanet.go.kr 관장 김윤태)의 웹사이트 비교 평가 결과, 국회도서관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뛰어난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문성에서 높게 평가됐다. 두 사이트 모두 콘텐츠가 풍부하며 사이트 관리부문도 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부문에서는 조금 낮게 평가됐다.
<박재권기자>
1. 구성 및 디자인
국립중앙도서관은 첫 화면 메뉴마다 마우스에 반응하는 플래시로 방문자에게 신선함을 주지만, 메뉴가 분산돼 혼잡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컬러는 군청색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고, 첫 화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페이지의 디자인이 동일하다. 모든 페이지의 상단에 있는 책 이미지와 중앙도서관의 로고는 책과 관련된 사이트라는 느낌을 준다.
국회도서관은 첫 화면에 국회의사당 안의 이미지를 넣고, 메뉴별로 컬러가 다르고 메뉴에 맞는 해당 이미지를 상단에 넣어줌으로써 각 메뉴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려준다. 하지만 국회도서관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대부분의 목적지까지의 깊이(depth)를 3단계로 유지하며, 톱 메뉴 8개, 서브 메뉴 23개 등 대체로 적정한 메뉴 수를 유지한다. 화면 구성에서 첫 화면이 불필요하게 왼쪽과 아래쪽에 스크롤바가 생성돼 전체적인 디자인이 깨져 보였다. 각 메뉴별 화면(DB소개나 공개 자료실)에서도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국회도서관 역시 대부분의 목적지까지 3단계를 유지하며, 톱 메뉴 6개, 서브 메뉴 50개로 많은 서브 메뉴를 두고 있다. 화면 구성에 있어서 화면이 분할돼 왼쪽에는 서브 메뉴가, 상단에는 주요 메뉴가 나타나 통일감을 준다. 또한 메인 화면에 내용이 길어지더라도 메인과 왼쪽 서브메뉴 부문을 다른 프레임으로 구성해 서브 메뉴는 항상 왼쪽 상단에 위치하게 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모든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이트맵이 있으며, 서브 메뉴에만 링크를 걸어놓았다. 서브 메뉴가 없는 주요 메뉴의 경우 링크를 걸어놓았다.
국회도서관은 모든 톱 메뉴의 이동이 가능하나 서브 메뉴로의 직접 이동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사이트맵에서 서브 메뉴가 있는 주요 메뉴는 링크를 걸어놓지 않고 서브 메뉴에만 링크를 걸어놓았다. 메뉴 색깔을 달리해 방문자가 주요 메뉴의 어느 곳을 이용하고 있는지 알려주어 간접적으로 디렉터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콘텐츠
두 사이트 모두 도서관 사이트라는 점에서 도서관 안내, 전자도서관, 소장 자료ㆍDB 소개 및 검색 서비스, 영문 서비스 등 공통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 문헌정보의 총 보고라는 취지 아래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한데 묶어 검색하는 국가자료 공동목록(eCIP), 한국문헌 자동화목록형식 및 기술규칙 소개, 출판사도서목록 서비스, 공공도서관 표준자료(KOLAS II)를 제공한다. 또한 전자책을 접할 수 있는 가상 전자책 서비스 및 아직 서비스가 완전하지 않지만 인터넷 정보 서비스 시스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 심의 활동 지원 역할을 위해 사회과학분야의 주요 정책자료와 관련기사 및 해외입법, 해외정보 등 최신 입법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 사이트에서는 정당정치 사이트 및 정부기관 사이트를 제공하며, 사이버갤러리, 홍보자료실의 국회도서관 50년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도서관 일반 안내 및 교통 안내에서는 도서관 내부 및 주변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제공하고, 버스, 지하철,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를 확대·축소 기능이 있는 지도와 함께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이용 관련 콘텐츠를 통해 도서관 달력, 도서관 행사 안내, 디지털 자료실 좌석예약 시스템, 장애우 이용방법 안내 등을 제공한다. 또 도서관 둘러보기에서 플래시 및 파노라마 사진으로 층별 안내 및 부서별 안내, 위치 및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안내에서 도서관 소식을 1~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었으나 도서관 소식 외의 최신 정보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면 국회도서관은 Whats New 메뉴의 도서관 소식과 공지사항, 외국신문정보, 신착 안내, 최신 입법 관련 정보 등이 대체로 신속하게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은 모두 자료제출(납본), 구입, 기증, 국제교환 등으로 이루어지는 도서관 자료수집과 관련해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Whats New' 메뉴에서 자료 게재 담당부서와 전화번호를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3. 고객 흡인력
국립도서관은 이용자 마당의 민원 소리를 통해 사이트 이용자와 운영자가 답변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관장과의 대화에서는 비공개로 질의 응답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민원소리 코너는 대체로 이용자들의 의문점이나 요청에 신속히 답변하고 있다. 또 자유 게시판에서는 이용자간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 역시 열린 마당을 두어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도모하고 있다. 사이버 민원에서는 도서관 관련 민원이나 건의사항을 폼메일 형태로 접수 한다. 그러나 비공개로 되어 있어 요청의 처리 여부는 알 수 없어 아쉽다. 자유 토론장은 역시 이용자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두 사이트 모두 질문 모음과 FAQ 등의 메뉴에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모아두었다.
두 사이트 모두 흥미를 유발시키는 오락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읽을 거리와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국립도서관은 도서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매월 주제에 따른 영상 및 음악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도서관 음악회, 도서관 문화학교, 문화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사이버 갤러리를 제공해 흥미를 끌고 있다. 또,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자료 전시관을 마련해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영상자료와 전시장 정보도 제공한다. 웹진 서비스에는 직원들의 여행사, 이용자 인터뷰, 자유기고, 신간 안내 등 사이트 방문자에게 다양한 읽을 거리를 서비스한다.
국립도서관은 디지털 자료실 좌석 예약 시스템이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로그인해 자료실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국립도서관은 비치 희망도서에 관해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국립도서관은 대부분의 서비스를 별도의 로그인 없이 사용 가능하다.
국회도서관은 회원 가입 후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의 바구니 기능은 이용자가 선택한 자료의 다운로드, 인쇄를 편리하게 해준다. 30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베스트 원문 자료 메뉴는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원문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전문성(자료검색 정확성과 용이성)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표제, 저작자, 발행자, 발행연도, 청구 기호, 책 있는 곳, 구분, 목차, 초록, 원문 등의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다.
국회도서관의 경우 석박사 학위논문, 단행본 목록, 국내 학술잡지(기사) 외국 학술잡지 등 22개의 DB목록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단행본 목록 DB에서 키워드로 검색했을 경우 서명/저자명, 발행자, 발행연도, 청구 기호, 소장위치, 원문DB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도서관 모두 대출 여부 가능에 대한 정보는 찾아 볼 수 없다.
두 도서관 모두 자료검색 메뉴가 메인 페이지에 위치해 있어 검색 메뉴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검색 항목이 통합검색, 간행자료, 연속간행자료, 학위논문으로 분류되어 있고 상세 찾기와 전문가용 찾기 메뉴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한해 찾을 수 있다. 또한 검색 도움말 메뉴를 두어 자료 찾기에서부터 우편복사 신청과 야간도서관 자료대출 예약신청방법, 원문보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국회도서관의 경우 자료 검색을 할 때 석박사 학위논문, 단행본 목록, 국내 학술잡지(기사), 외국 학술잡지 등 22개의 DB 목록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상세검색과 명령어 검색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한하여 찾을 수 있었고 Z39.50검색을 통해 국내외 도서관 DB를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신청한 책을 관리할 수 있으며 상세정보, 간략정보를 내려 받을 수 있고 바구니 출력 양식 메뉴를 통해 대출양식을 따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도서관 모두 이메일 전송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통합검색 서비스와 함께 카테고리별로 분류 검색이 가능하지만, 국회도서관의 경우 각각의 카테고리별 DB를 선택, 자료검색을 하게 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서지발간뿐 아니라 대한민국 출판물 총목록, 학술논저 총합색인, 장서목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 전자도서관의 링크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국회도서관 문헌정보 CD-ROM, 국회도서관보, 국회도서관 연간보고서, 입법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5. 웹 사이트 관리 수준
대한정보써비스의 웹 테스팅 솔루션인 코우스트웹마스터6.0을 이용해 웹사이트의 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국회도서관이 약 0.4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국회도서관은 접근성, 내비게이션, 성능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은 유지보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지털 도서관은 정보와 지식을 디지털 형태로 수집, 저장, 조직할 수 있는 수단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정보를 웹 사이트 방문자에게 효율적으로 배포하는데 목적을 둔다. 따라서 이번 도서관 웹 사이트의 관리부문 평가는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웹 사이트 이동에 문제가 없는지, 접속 성능은 어떤지, 유지 보수는 쉽게 할 수 있는 구조인지를 평가한다.
접근성 측면에서 두 웹 사이트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완벽한 웹사이트로 평가됐으며, 타 웹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세심한 관리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서 파일, 동영상, 압축파일 등을 제공할 때 초급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파일의 종류별 형태를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내부 링크에 대한 관리는 우수한 반면, 외부 링크에 대해서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4개 중에 하나의 외부 링크 오류가 나타났으며, 국회도서관도 오류율이 약 15%에 달했다.
성능 측면에서 웹 페이지와 그림 파일의 크기에 대한 다운로딩 속도를 체크했는데, 두 사이트 모두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하지만 국회도서관의 경우 1M가 넘는 BMP 그림 파일을 올려 놓아 한참 후에 그림이 뜨는 어려움이 있었다.
유지 보수성 측면에서 두 사이트 모두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으며, 타이틀 태그가 적절하게 사용된 것이 타 웹사이트와 비교되는 특징이다. 또한 매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회도서관은 스타일 시트를 효율적으로 사용, 유지 보수를 수월하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