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글로벌> Technology Circuits-상한음식 가려낸다

  •  
  • 입력: 2002-04-10 11:10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1990년대 중반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학생이었던 비벡 서브러매니언은 식품비가 풍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냉장고에 있는 식품의 사용기한을 유심히 살펴보곤 했다.

“나는 사용기한이 지난 음식도 먹곤 했어요” 그의 회상이다. “사용기한은 보통 까다롭게 기재되기 마련이라 기간이 좀 지나도 괜찮았거든요”

이제 캘피포니아대학교의 전자공학 조교수가 된 30세의 서브러매니언박사는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추적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식품 포장에 부착돼 식품의 내용물과 신선도에 관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는 센서와 기타 전자장치들을 개발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런 장치들은 실리콘 대신 유기물을 바탕으로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그 장치를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내던져 버릴 정도로 싸야지요.” 서브러매니언박사의 말이다.

오늘날 포장지에 사용될 수 있는 가장 싼 전자장치는 무선 주파수 ID 태그라는 장치로 그 값이 1달러 남짓이다. 흔히 쓰이는 실리콘 회로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 회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석판인쇄와 깨끗한 환경에서의 가공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

그러나 유기 회로 또는 플라스틱 회로는 이론적으로 포장지의 표면에 잉크젯 프린터로 곧바로 인쇄할 수 있다. 그래서 비용이 무척 적게 든다. 아마 한 개에 1센트도 들지 않을 것이다. 무기물인 실리콘 대신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이 회로는 용해될 수 있고 실리콘 회로를 만들 때 필요한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없는 플라스틱, 종이, 천 등의 유기물 바닥에도 부착될 수 있다.

〈데이비드 L. 마굴리어스 www.nytimes.com/2002/04/04/technology/circuits/04NEXT.html〉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