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은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비―미스테이크스(movie-mistakes.com), 닛피커스(nitpickers.com), 블루퍼스 온라인(moviebloopers.com) 등 영화 속의 오류를 찾아내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타이타닉”에는 잘못된 사실이 한 배 가득 실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무비―미스테이크스에 실린 영화 1375편 가운데 “타이타닉”이 183개로 옥에 티가 가장 많고, “매트릭스”가 149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영화 속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알고 싶거나 방금 본 영화에서 발견한 잘못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들 사이트는 영화팬이 더욱 면밀하게 관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 방문자는 “실수하는 것은 인간이고, 잘못을 집어내는 것은 신”이라고 썼다.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대학을 졸업한 존 샌디스는 1996년 무비―미스테이크스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는 영화팬이 이메일로 보내준 오류 8000여개가 실려 있다. 화면이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바뀔 때 나타나는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잘못된 사실을 지적하는 사람이 그 다음으로 많다. “타이타닉”에서 현창을 통해 보이는 잭(레너드 디카프리오)의 머리 위쪽에 있던 홀수선이 다음 장면에서는 머리 아래쪽에 있는 것을 여러 사람이 지적했다고 샌디스는 말했다.
샌디스가 가장 좋아하는 옥에 티는 “스타 워즈”에 나오는 것이다. 인간형로봇 C3PO가 관제실에 숨을 때, 몰려든 돌격대원 가운데 하나가 창틀에 머리를 부딛친다. “이 군인은 그렇게 예정돼 있었던 것이지만 그것은 뜻밖의 사고처럼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오류 지적은 매일 100개 가량 접수되며, 샌디스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사이트를 업데이트한다. 그는 접수되는 오류를 모두 읽은 다음 이치에 닿는 것만 올린다. 누군가 그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그는 괄호 속에 그 주장을 싣는다. 사이트는 광고로 운영되지만, 최근에는 광고가 부족해 그는 다른 일을 찾아야만 했다.
앨라배마주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브랜던 존슨이 운영하는 닛피커스 사이트는 영화를 제목·장르·오류의 유형(편집·역사적 사실·특수효과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오류를 가장 많이 지적한 영화팬 15명의 명단을 밝히고 있다.
블루퍼맨(www.geocities.com/ottopallone)은 오류가 있는 영화를 알파벳 순으로 싣고 있으며,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소리가 들리게 하는 등(우주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소리도 없다) 일반적 오류 목록도 싣고 있다. 블루퍼맨은 큰 오류 외에, 슬로 모션으로 볼 때에만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한 잘못도 싣고 있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영화광 필립 알비누스처럼 이들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영화 감상법에도 변화가 일었다고 고백한다. 무비―미스테이크스를 자주 방문한다는 알비누스는 “아무리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도 그같은 오류가 숨어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그린먼
http://www.nytimes.com/2001/03/22/technology/22GRAB.html>
영화 속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알고 싶거나 방금 본 영화에서 발견한 잘못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들 사이트는 영화팬이 더욱 면밀하게 관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 방문자는 “실수하는 것은 인간이고, 잘못을 집어내는 것은 신”이라고 썼다.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대학을 졸업한 존 샌디스는 1996년 무비―미스테이크스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는 영화팬이 이메일로 보내준 오류 8000여개가 실려 있다. 화면이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바뀔 때 나타나는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잘못된 사실을 지적하는 사람이 그 다음으로 많다. “타이타닉”에서 현창을 통해 보이는 잭(레너드 디카프리오)의 머리 위쪽에 있던 홀수선이 다음 장면에서는 머리 아래쪽에 있는 것을 여러 사람이 지적했다고 샌디스는 말했다.
샌디스가 가장 좋아하는 옥에 티는 “스타 워즈”에 나오는 것이다. 인간형로봇 C3PO가 관제실에 숨을 때, 몰려든 돌격대원 가운데 하나가 창틀에 머리를 부딛친다. “이 군인은 그렇게 예정돼 있었던 것이지만 그것은 뜻밖의 사고처럼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오류 지적은 매일 100개 가량 접수되며, 샌디스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사이트를 업데이트한다. 그는 접수되는 오류를 모두 읽은 다음 이치에 닿는 것만 올린다. 누군가 그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그는 괄호 속에 그 주장을 싣는다. 사이트는 광고로 운영되지만, 최근에는 광고가 부족해 그는 다른 일을 찾아야만 했다.
앨라배마주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브랜던 존슨이 운영하는 닛피커스 사이트는 영화를 제목·장르·오류의 유형(편집·역사적 사실·특수효과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오류를 가장 많이 지적한 영화팬 15명의 명단을 밝히고 있다.
블루퍼맨(www.geocities.com/ottopallone)은 오류가 있는 영화를 알파벳 순으로 싣고 있으며,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소리가 들리게 하는 등(우주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소리도 없다) 일반적 오류 목록도 싣고 있다. 블루퍼맨은 큰 오류 외에, 슬로 모션으로 볼 때에만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한 잘못도 싣고 있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영화광 필립 알비누스처럼 이들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영화 감상법에도 변화가 일었다고 고백한다. 무비―미스테이크스를 자주 방문한다는 알비누스는 “아무리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도 그같은 오류가 숨어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그린먼
http://www.nytimes.com/2001/03/22/technology/22GRAB.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