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올림픽’ ITU 전권회의 막 올랐다

170여개국 1300여명 참석… 한국, ‘ICT 융합·IoT 촉진’ 주요의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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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올림픽’ ITU 전권회의 막 올랐다
19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ICT 장관회의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장관회의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앞서 열렸다. 50여개국 ICT(정보통신기술) 장·차관, ITU 사무총장·차장 등의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ICT의 미래 역할 - 포용적 ICT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글로벌 ICT 현안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내달 7일까지 3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ITU 전권회의는 UN 산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로, 한국이 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 권역에서도 지난 1994년 개최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2014 ITU 전권회의에는 170여개국의 ICT 관련 부서 장·차관급 인사 140여명을 포함해 3000여명에 달하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미래 ICT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인터넷 신뢰구축, 정보격차해소, 항공기위치추적 주파수 배분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loT) 촉진' 등 2개 의제를 전략적으로 발굴, 아·태지역 공동결의로 전권회의에 제안했다.

이번 전권회의에선 ITU 사무총장을 포함한 65개의 고위직과 이사국 선출도 진행된다.

한국은 ITU 표준화 총국장 후보로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을 내세웠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이동통신·IPTV 등 ICT의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직책으로, 선출을 위한 표결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표준화총국장을 배출하는 것은 세계 ICT 정책·기술발전을 주도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는 또 아시아지역 쿼터로 이사국 7선에 도전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53개국의 ICT 장·차관, ITU 사무총장·차장 등이 부산에서 'ICT 장관회의'를 개최, '부산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최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4300년 전 한반도 첫 왕조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국적·인종·종교·성별을 초월해 모든 인류가 ICT의 혜택을 골고루 받아 행복과 번영을 누리도록 하는데 한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가난으로 ICT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는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젊은이들에게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게 한다면 세계 경제성장은 물론 글로벌 ICT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둔 뚜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도 환영사에서 정보격차문제는 단순한 연결성 문제가 아니라인류 공평성 도덕적 의무와 직결된 사안 이라며 아직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는 개도국 인구의 3분의 2, 최빈국 인구의 90%를 잊어서는 안 된다 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ITU전권회의에서는 성장포용성 지속가능성 혁신과 파트너십등을 핵심으로 하는 커넥트 2020 도승인 공표될 예정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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