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ㆍ도에 혁신센터…성장동력 지역에 확산
기존산업과 ICT 융합…비타민 프로젝트 확대
기존산업과 ICT 융합…비타민 프로젝트 확대
■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창조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활성화 해법은`창조경제를 통한 혁신경제 달성'에 있다.
박 대통령은 이 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위한 3대 추진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17개 시ㆍ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발족,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 확대를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인 지난해가 창조경제의 개념과 철학을 전 부처와 산업영역에 전파하는 해였다면, 2년차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붙어넣겠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박 대통령은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현, 17개 광역시ㆍ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 멘토의 도움을 받아 창업할 수 있고, 기업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거쳐 4월부터 시작해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작된 창조경제가 지역까지 확산돼 실행력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역의 자원을 결집하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발족으로 민간기업 주도아래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주 초 발족하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신산업ㆍ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구로, △민관협력 프로젝트의 발굴ㆍ기획ㆍ추진, 창업 활성화 △벤처ㆍ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추진과제 발굴ㆍ개선 △아이디어 사업화와 관련한 민간 프로그램의 연계 등을 담당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위해 기존산업과 과학기술ㆍ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산업에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는 ICT와 과학기술을 농업, 의료, 건설, 에너지 등 산업전반에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융합형 서비스를 창출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스마트 팜 등 15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데 이어, 올해에는 추진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이 이 날 창조경제를 직접 강조한 만큼, 올해 창조경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내기 위한 사업들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올해 창조경제 예산이 6조5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규제개혁 속도를 높여야 하며, 창조경제 추진이 범부처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는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기술금융제도의 개혁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워낙 기술금융제도가 취약해 지난해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실정"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가 너무 창업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봉규 연세대 교수는"창조경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와 창업이 강조되고 있는데, 반면 유무선 통신망 등 우리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찾는 노력이 간과되고 있어 이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활성화 해법은`창조경제를 통한 혁신경제 달성'에 있다.
박 대통령은 이 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위한 3대 추진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17개 시ㆍ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발족,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 확대를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인 지난해가 창조경제의 개념과 철학을 전 부처와 산업영역에 전파하는 해였다면, 2년차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붙어넣겠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박 대통령은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현, 17개 광역시ㆍ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 멘토의 도움을 받아 창업할 수 있고, 기업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거쳐 4월부터 시작해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작된 창조경제가 지역까지 확산돼 실행력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역의 자원을 결집하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발족으로 민간기업 주도아래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주 초 발족하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신산업ㆍ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구로, △민관협력 프로젝트의 발굴ㆍ기획ㆍ추진, 창업 활성화 △벤처ㆍ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추진과제 발굴ㆍ개선 △아이디어 사업화와 관련한 민간 프로그램의 연계 등을 담당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위해 기존산업과 과학기술ㆍ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산업에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는 ICT와 과학기술을 농업, 의료, 건설, 에너지 등 산업전반에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융합형 서비스를 창출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해 스마트 팜 등 15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데 이어, 올해에는 추진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이 이 날 창조경제를 직접 강조한 만큼, 올해 창조경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내기 위한 사업들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올해 창조경제 예산이 6조5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규제개혁 속도를 높여야 하며, 창조경제 추진이 범부처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는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기술금융제도의 개혁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워낙 기술금융제도가 취약해 지난해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실정"고 말했다. 또한 창조경제가 너무 창업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봉규 연세대 교수는"창조경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와 창업이 강조되고 있는데, 반면 유무선 통신망 등 우리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찾는 노력이 간과되고 있어 이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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