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회장, 주총서 채무ㆍ가족경영 등 각종의혹 적극 해명
OS사업 재추진 관련 "계획 없다" 일축
OS사업 재추진 관련 "계획 없다" 일축
티맥스소프트가 그동안 제기된 회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또 내년까지 채무를 청산하고 이르면 2015년에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에서 열린 티맥스소프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회사를 둘러싼) 각종 루머 때문에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많아 직접 주주들을 보고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년 만에 주총에 참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의혹 해명과 재상장 계획 등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그동안 제기된 티맥스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박 회장은 2010년 티맥스가 경영난에 처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우리사주와 관련해 "지난 2월 초 티베로를 통해 45억원 가량 빚을 져 우리사주와 관련된 자금은 모두 지불했다"며 우리사주와 채무 관계는 모두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또 티베로 지원과 관련해서 "티베로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티맥스의 신제품이 모두 티베로와 연결돼 있는 등 티베로 없이는 티맥스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경영에 대해서도 그는 "(가족경영 문제는) 아킬레스건과 같다"며 운을 뗀 뒤 "(현재 티맥스 대표로 있는) 박용연 사장은 티맥스가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 하며 지금의 티맥스를 다시 살린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가족경영 불신을 지우기 위해) 2년 후 티맥스를 떠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티맥스는 박용연 사장(남동생)을 비롯해 박명애(여동생ㆍ전무), 황성택(박명애씨 남편ㆍ법무담당), 박삼연(남동생ㆍ티베로 임원) 등박 회장 친인척들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가족경영 체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공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재 박대연 회장이 48.82%로 최대 주주이며 박용연(1.77%), 박삼연(1.74%), 박명애(1.63%) 등 박 회장 동생들이 주요 주주로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그는 "100% 티맥스 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가족경영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 해명하고, 자신 또한 이사회를 떠나 향후 3년간 연구개발(R&D)에만 매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박 회장은 티맥스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으나 최근 사임했다.
박 회장은 향후 비전과 리스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 상반기 중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박 회장은 "이르면 내년 1분기 경 회사가 그동안 채무 관계를 모두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중 IPO를 신청해서 2015년경 상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맥스에 따르면 현재 300억원 가량의 채무가 남아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대내외적으로 리스크가 몇 가지 있다”며 오픈소스 위협과 법적 다툼에 대해 언급했다. 오픈소스는 현재 티맥스의 주력 제품인 미들웨어 제품과 경쟁 차원에서 위협적 요소이며, 법적 다툼은 최근 해임된 이종욱 전 부회장과 관련된 것이다.
이날 티맥스는 이종욱 전 부회장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티맥스는 이종욱 전 부회장 해임과 관련해 △허위 의사록 작성 지시 △사임의사 표시 및 사임의사 표시에 대한 부당한 해임 요구 △개인적 목적에 의한 부당한 이사회 소집 등을 해임 이유로 들었다.
이종욱 전 부회장 역시 현장에 참석해 이 같은 티맥스의 해임 사유에 대해 "이사회의 (해임에 관한) 감사보고서는 본인 소명을 일체 듣지 않은 채 작성된 것"이라며 "사실 관계도 악의적으로 왜곡됐다"며 법적 소송까지 검토할 생각임을 밝혔다.
다만 이 전 부회장은 "다시 대표직을 찾기 위함은 아니다"라고 못박고 "개인의 명예 회복과 티맥스가 회사 의사체제를 무시하고 친족들에 의해 운영되는 걸 무시할 수 없었다"며 전문경영인 통한 경영 투명성이 확보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티맥스소프트와 이종욱 전 부회장과의 사실관계 여부, 법정 책임 공방 등은 추후 신임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장시간 지속된 주총에서 박대연 회장은 마지막으로 주주들에게 앞으로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남정곤 신임 티맥스 대표와 변경훈 티맥스 글로벌 사장이 주축이 돼 회사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영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로 계속 남고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또 이번 각종 의혹에 대한 오해와 관련해 주주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만간 주주들에게 회사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제기돼온 운영체제(OS)사업 재추진과 관련해 박 회장은 주총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삼성과) 계약 만료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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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에서 열린 티맥스소프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회사를 둘러싼) 각종 루머 때문에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많아 직접 주주들을 보고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년 만에 주총에 참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의혹 해명과 재상장 계획 등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그동안 제기된 티맥스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박 회장은 2010년 티맥스가 경영난에 처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우리사주와 관련해 "지난 2월 초 티베로를 통해 45억원 가량 빚을 져 우리사주와 관련된 자금은 모두 지불했다"며 우리사주와 채무 관계는 모두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또 티베로 지원과 관련해서 "티베로를 지원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티맥스의 신제품이 모두 티베로와 연결돼 있는 등 티베로 없이는 티맥스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경영에 대해서도 그는 "(가족경영 문제는) 아킬레스건과 같다"며 운을 뗀 뒤 "(현재 티맥스 대표로 있는) 박용연 사장은 티맥스가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 하며 지금의 티맥스를 다시 살린 주역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가족경영 불신을 지우기 위해) 2년 후 티맥스를 떠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티맥스는 박용연 사장(남동생)을 비롯해 박명애(여동생ㆍ전무), 황성택(박명애씨 남편ㆍ법무담당), 박삼연(남동생ㆍ티베로 임원) 등박 회장 친인척들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가족경영 체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공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재 박대연 회장이 48.82%로 최대 주주이며 박용연(1.77%), 박삼연(1.74%), 박명애(1.63%) 등 박 회장 동생들이 주요 주주로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그는 "100% 티맥스 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가족경영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 해명하고, 자신 또한 이사회를 떠나 향후 3년간 연구개발(R&D)에만 매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박 회장은 티맥스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으나 최근 사임했다.
박 회장은 향후 비전과 리스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 상반기 중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박 회장은 "이르면 내년 1분기 경 회사가 그동안 채무 관계를 모두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중 IPO를 신청해서 2015년경 상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맥스에 따르면 현재 300억원 가량의 채무가 남아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대내외적으로 리스크가 몇 가지 있다”며 오픈소스 위협과 법적 다툼에 대해 언급했다. 오픈소스는 현재 티맥스의 주력 제품인 미들웨어 제품과 경쟁 차원에서 위협적 요소이며, 법적 다툼은 최근 해임된 이종욱 전 부회장과 관련된 것이다.
이날 티맥스는 이종욱 전 부회장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티맥스는 이종욱 전 부회장 해임과 관련해 △허위 의사록 작성 지시 △사임의사 표시 및 사임의사 표시에 대한 부당한 해임 요구 △개인적 목적에 의한 부당한 이사회 소집 등을 해임 이유로 들었다.
이종욱 전 부회장 역시 현장에 참석해 이 같은 티맥스의 해임 사유에 대해 "이사회의 (해임에 관한) 감사보고서는 본인 소명을 일체 듣지 않은 채 작성된 것"이라며 "사실 관계도 악의적으로 왜곡됐다"며 법적 소송까지 검토할 생각임을 밝혔다.
다만 이 전 부회장은 "다시 대표직을 찾기 위함은 아니다"라고 못박고 "개인의 명예 회복과 티맥스가 회사 의사체제를 무시하고 친족들에 의해 운영되는 걸 무시할 수 없었다"며 전문경영인 통한 경영 투명성이 확보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티맥스소프트와 이종욱 전 부회장과의 사실관계 여부, 법정 책임 공방 등은 추후 신임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장시간 지속된 주총에서 박대연 회장은 마지막으로 주주들에게 앞으로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남정곤 신임 티맥스 대표와 변경훈 티맥스 글로벌 사장이 주축이 돼 회사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영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로 계속 남고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또 이번 각종 의혹에 대한 오해와 관련해 주주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만간 주주들에게 회사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제기돼온 운영체제(OS)사업 재추진과 관련해 박 회장은 주총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삼성과) 계약 만료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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