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주역 갑작스런 경질에 업계 의문… 회장과 불화설 등 모락
당분간 대내외 혼란 불가피
당분간 대내외 혼란 불가피
운영체제(OS)사업 실패와 무리한 사업 투자 등으로 위기에 내몰렸던 티맥스소프트가 경영정상화 주역인 이종욱 부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올해 1000억원의 매출 목표까지 내걸며 의욕에 찬 출발을 알렸던 티맥스가 연초부터 경영진에 변화가 생겨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에서 승인을 거쳐 이종욱 부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티맥스소프트 이사회측은 "이종욱 부회장이 회사를 대표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회사측은 후임 대표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이 부회장이 갑작스런 해임된 점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2010년 취임한 이 부회장은 당시 최악의 상황에 빠졌던 티맥스를 다시 일으킨 주역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후 직접 회사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단행했고 이후 내부 사업 정리와 핵심 사업 강화 등 `선택과 집중'을 거듭하며 `9분기 연속 흑자 기록'과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라는 좋은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원활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사회의 해임 결정을 두고 이 부회장과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사이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다. 박 회장이 여전히 OS개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 부회장은 개발 의지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어 이견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OS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이 부회장의 승진을 두고 이미 그 때부터 해임을 염두에 둔 인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이종욱 대표는 경영 성과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됐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이 부회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라고 풀이했다.
이번 갑작스런 이 부회장 해임으로 티맥스는 당분간 대내외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티맥스는 이 부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008년부터 2년 동안 대표를 세 번 교체하는 등 잦은 수장 교체로 경영 연속성과 신뢰도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이번 해임 결정은 올해 티맥스가 1000억원 매출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에 힘을 꺾을 뿐 아니라 지난해 경영 정상화로 조금씩 쌓아가고 있는 고객들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추후 업계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해임 결정과 관련해 티맥스측은 "이번 이사회 결정과 무관하게 변함 없이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목표한 신제품과 기술개발에 매진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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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에서 승인을 거쳐 이종욱 부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티맥스소프트 이사회측은 "이종욱 부회장이 회사를 대표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며 해임 이유를 밝혔다. 회사측은 후임 대표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이 부회장이 갑작스런 해임된 점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2010년 취임한 이 부회장은 당시 최악의 상황에 빠졌던 티맥스를 다시 일으킨 주역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후 직접 회사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단행했고 이후 내부 사업 정리와 핵심 사업 강화 등 `선택과 집중'을 거듭하며 `9분기 연속 흑자 기록'과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라는 좋은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원활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사회의 해임 결정을 두고 이 부회장과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사이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다. 박 회장이 여전히 OS개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 부회장은 개발 의지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어 이견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OS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이 부회장의 승진을 두고 이미 그 때부터 해임을 염두에 둔 인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이종욱 대표는 경영 성과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됐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이 부회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라고 풀이했다.
이번 갑작스런 이 부회장 해임으로 티맥스는 당분간 대내외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티맥스는 이 부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008년부터 2년 동안 대표를 세 번 교체하는 등 잦은 수장 교체로 경영 연속성과 신뢰도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이번 해임 결정은 올해 티맥스가 1000억원 매출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에 힘을 꺾을 뿐 아니라 지난해 경영 정상화로 조금씩 쌓아가고 있는 고객들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추후 업계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해임 결정과 관련해 티맥스측은 "이번 이사회 결정과 무관하게 변함 없이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목표한 신제품과 기술개발에 매진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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