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자동차 렌트와 IT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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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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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자동차 렌트와 IT 클라우드
임승환 영림원소프트랩 전략마케팅팀장
"어? 이사님 차 바꾸셨네요." "타던 차가 너무 많이 뛰어 바꿨어요." "얼마 주고 사셨어요?" "사지 않고 렌트로 타고 있어요."

비용이 절약되고, 관리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돼 업무를 볼 때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차를 소유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렌트카 시장을 뛰어넘어 분 단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셰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소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

자동차 렌트가 일생화된 만큼 IT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자동차 렌트 서비스와 IT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념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IT 자산을 기업 내에 모두 소유한 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IT 복잡도가 커지고 급변하는 지금, 기업 내ㆍ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내에 IT 자산 소유를 고집하는 것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199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널드 코즈는 저서 `기업의 본질'에서 한 기업이 맺고 있는 계약관계의 수, 외부 계약에 대한 내부 계약의 비율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기업은 효율성 제고와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더 많은 계약 관계를 내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 접근방식은 최근 수직적으로 통합된 대규모 기업의 탄생을 잘 설명해줬다.

오늘날에도 기업은 여전히 더 많은 거래를 내부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정보의 과중, 의사결정과 자산배치의 비효율성에 따른 비용으로 상쇄되기 전까지만의 일이다. 오늘날 기업은 이러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모바일 컴퓨팅, 인터넷을 통한 응용 솔루션 서비스 등으로 외부 계약관계와 거래관리가 더 쉽고 저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은 새롭고 많은 변화 요구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엄청난 변화 앞에 IT 클라우드 서비스, 더 나아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등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도 다음에는 `허'를 단 차를 이용해 봐야겠다.

임승환 영림원소프트랩 전략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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