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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HD영상통화 2년만에 폐지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월 1천∼2천명에 그쳐 활성화 실패 

입력: 2012-1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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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기 전 `페이스타임에 맞설 영상통화'로 내세웠던 HD영상통화 서비스를 2년 만에 폐지했다.

SK텔레콤은 2010년 10월 출시한 HD영상통화의 이용자가 지난달 기준 월 1천∼2천명에 그치는 등 활성화에 실패해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HD영상통화는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내놓은 서비스다. 아이폰 이용자끼리 와이파이존에서 무료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은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은 SK텔레콤에 위협적인 기능이었다.

SK텔레콤은 HD영상통화를 출시한 당시 "와이파이존과 아이폰에서만 가능한 페이 스타임과 달리 HD영상통화는 와이파이와 3세대(3G)망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 영상통화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영상통화 중 상대방에게 동영상이나 사진, 지도, 전화번호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부가기능을 갖춘 것도 강점이었다.

SK텔레콤은 자사에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HD영상통화를 기본 탑재하는 등 활성화에 노력했으나 비싼 이용료, 3G 영상통화 등에 가로막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맛봤다.

HD보이스의 요금은 초당 3.3원으로 초당 3원인 3G 영상통화보다 비쌌다. 영상을 공유할 땐 초당 1.5원, 사진ㆍ동영상은 건당 100원, 전화번호는 건당 20원의 추가비용을 내야 했다.

영상통화 자체가 킬러 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용료가 없는 아이폰의 페이스타임도 통신사를 위협할 정도로 크게 유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최신 운영체제(OS)인 iOS6에서부터 와이파이뿐 아니라 통신사 망에서도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나 현재 국내 통신사는 반응을 별다른 대응을 하지는 않고 있다.

통신사들은 그러나 롱텀에볼루션(LTE) 특화 서비스인 `VoLTE(Voice over LTE)' 등 영상통화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VoLTE는 음질이 선명하고 음성통화 중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HD영상통화 사례를 통해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특정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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