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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수요 견인…LCDㆍLED 최대수혜

TV시장 수요 견인…LCDㆍLED 최대수혜
가전 성장 기폭제… 삼성ㆍLG 프리미엄 제품 `반사이익`
국내업체 제한적 수혜 지적도… 향후 IT분야 확대 촉각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2-05-20 19:29
[2012년 05월 21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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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수요 견인…LCDㆍLED 최대수혜

중국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한 363억 위안의 자금가운데 73%에 해당하는 265억 위안을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에 투여한다. 두 번째인 배기량 1600cc 미만 소형차(60억 위안) 대상 보조금의 4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평면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지원되는 보조금 혜택과 LED 등 국내 부품 업체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효율 절전 가전, 직접적 혜택기대=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을 펼치고 있어 보조금 지원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축된 중국 가전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가 지난 2008년 단행했던 보조금 정책도 하이얼, TCL, 하이센스 등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내수업체들에게 대부분 혜택이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시장에서 30% 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TV 시장에서는 지난해 8위, LG전자는 10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조금 정책 대상이 중국 내수 업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가전시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에서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도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V수요 증대로 LCDㆍLED 증가 효과 클 듯...LED조명도 `기회'=액정표시장치(LCD)와 발광다이오드(LED)는 중국 TV 시장의 수요 증대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시행으로 수요가 늘어날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 중에서 TV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어서 LCD와 LED 수요가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ED의 경우 LED TV 뿐 아니라 총 22억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절약형 LED 조명 교체 사업으로 인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정부가 그동안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기)를 비롯한 핵심원자재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광저우와 웨이팡 등 10개 도시에 총 44만개 LED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LED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LED시장은 오는 2010년 47억달러에서 연 평균 19%씩 성장하면서 오는 2015년 11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보조금 정책이 국내 부품 및 완제품 업체들에게는 중국 수출의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그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자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와 국내 부품 및 완제품 업체들의 수출 증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LED조명의 경우, 중국에도 관련 업체들이 많아 국내 업체들로까지 수혜가 전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정호 솔라앤에너지 상무는 "중국에 이미 원료부터 칩, 패키지, 완제품 등 LED조명 각 밸류 체인별로 업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고효율 칩과 형광체 등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에는 미풍, 관심은 높아=국내 반도체 업계는 단기적 관점에서 이번 보조금 투입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소비재 제품 판매와 소비가 증가하면 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분석은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은 기본적으로 절전형 제품을 위해 만들어진 부품이다. 즉, 특정 제품의 저전력을 위해 반도체는 필수적인 요소로 민간 수요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추가적인 반도체 수요 증대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은 에어컨, TV, 냉장고 등 민간 수요 가전제품으로 국한됐다. 통상적으로 중국 소비 시장에서 민간 수요 제품은 IT 제품과 반비례 관계가 있다. 만약 TV를 구입 할 경우, PC 구매는 다음으로 미루는 식으로 소비가 진행된다. 메모리 반도체가 일반 가전제품에도 들어가긴 하지만, 그 수요는 아직 미미하다. 따라서 반도체 업계는 이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발표가 단기적으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저전력 기조를 기본 정책으로 반영했다는 사실 자체에는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향후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서버 등과 같이 전반적인 IT 분야로 저전력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확대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서버와 같은 제품군에 그린 메모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 지난 보조금 정책을 통해서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보조금 지원 정책도 관련 업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형근ㆍ이홍석ㆍ강승태 기자 kangst@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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