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충격회복 삼성과 시장점유율 좁혀
마이크론ㆍ하이닉스도 상승세 혼전 양상
마이크론ㆍ하이닉스도 상승세 혼전 양상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낸드플래시 시장 1위 삼성전자와 한 때 12.9%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도시바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3, 4위 업체인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추격도 매서워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2분기 12.9%포인트까지 난 삼성전자와 도시바간 낸드플래시 점유율 차이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도시바간 격차는 불과 0.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지만, 지진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분기 삼성전자는 41.6%를 도시바는 28.7%를 기록했다.
이후 지진 상황이 회복되면서 도시바는 3분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반면,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매출은 3% 증가에 그쳤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런 추세가 4분기에도 계속돼 양사 점유율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대지진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인 도시바가 회복되고 있다"며 "지진 충격은 낸드플래시 산업에서 짧은 기간 지속됐으며, 도시바는 주요 고객사의 공급 부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점유율 경쟁과 맞물려 20나노 이하 공정 경쟁도 불붙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달 초부터 19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12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 10나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간 경쟁 못지 않게 2중으로 분류됐던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추격도 매섭다. 통상 낸드플래시 시장은 2강(삼성전자, 도시바)과 2중(마이크론, 하이닉스)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도시바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반면, 3위 마이크론과 4위 하이닉스 점유율은 증가 추세다.
2010년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도시바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줄고 있다. 도시바도 지진 충격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하락추세다. 반면, 2010년 하반기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통합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3분기 17%점유율에서 4분기 더욱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20%에 근접한 수치다. 하이닉스 또한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올해 투자 계획은 낸드플래시에 집중돼 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낮은 만큼 더 빨리, 더 많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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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2분기 12.9%포인트까지 난 삼성전자와 도시바간 낸드플래시 점유율 차이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도시바간 격차는 불과 0.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지만, 지진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분기 삼성전자는 41.6%를 도시바는 28.7%를 기록했다.
이후 지진 상황이 회복되면서 도시바는 3분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반면,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매출은 3% 증가에 그쳤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런 추세가 4분기에도 계속돼 양사 점유율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대지진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인 도시바가 회복되고 있다"며 "지진 충격은 낸드플래시 산업에서 짧은 기간 지속됐으며, 도시바는 주요 고객사의 공급 부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점유율 경쟁과 맞물려 20나노 이하 공정 경쟁도 불붙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달 초부터 19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12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 10나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간 경쟁 못지 않게 2중으로 분류됐던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추격도 매섭다. 통상 낸드플래시 시장은 2강(삼성전자, 도시바)과 2중(마이크론, 하이닉스)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도시바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반면, 3위 마이크론과 4위 하이닉스 점유율은 증가 추세다.
2010년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도시바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줄고 있다. 도시바도 지진 충격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하락추세다. 반면, 2010년 하반기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통합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3분기 17%점유율에서 4분기 더욱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20%에 근접한 수치다. 하이닉스 또한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올해 투자 계획은 낸드플래시에 집중돼 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낮은 만큼 더 빨리, 더 많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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