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제체 다임러 CEO "IT융합 확산 2012CES 기점 자동차 혁명"
"그동안 자동차는 기름으로 움직였지만, 이제 자동차는 소프트웨어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임러그룹 디터 제체(Dieter Zetsche) CEO는 자동차에 IT가 접목되면서 자동차 부문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12 CES를 기점으로 자동차가 IT 부문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였다는 평가다.
벤츠 삼각별 로고를 모자에 새긴 혁명가 체게바라 모습을 배경으로 기조연설을 한 디터 제체 CEO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 벌어지고 있는 변화와 미래 자동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디터 제체 CEO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 전기차 버전을 소개하며, 메르세데스벤츠가 네트워크 기능과 소프트웨어가 강화된 스마트를 지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IT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CES에서 그동안 자동차 부문은 켄우드, 알파인 등 카오디오 업체와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사후시장 위주 제품으로 노스홀에 참가했으나, 이번 전시회는 모터쇼를 방불하게 할 만큼 완성차 업체와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했다.
디터 제체 CEO가 기조연설을 한 다임러, 포드, 기아자동차,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은 센트럴홀에 위치한 주요 전자업체 수준의 부스를 만들고 미래차 기술을 공개했다.
포드는 전기차 포커스를 비롯해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SUV `이스케이프', 중형차 `퓨전'등을 공개했다. 신차들은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내 네트워크 기능 등 다양한 IT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포드는 주력 모델인 중형차 신형 `퓨전'을 CES에서 선보였는데, 신형 퓨전의 주요 기능이 IT와 관련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신차를 CES에서 전격 발표한 것이다. 또, 포드는 전기차 `포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이 포드 앱'을 공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황과 주변 충전소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운전자들끼리 도로 상황과 사고상황 등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우디와 람보르기니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번 CES에서 공개했다. 특히 아우디는 고속전기차 `e-트론'과 미래 도심형 이동수단을 표방한 전기차 컨셉트카도 이번 전시회에 공개했다.
국내자동차 업체인 기아자동차도 3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했다. 기아차는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차량 내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전자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UCD) 등 총 8종의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지난달 국내 공개한 전기차 레이와 컨셉트카 `네모' 등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CES 주최사인 전미가전업체(CEA) 게리 사피로 의장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CES에서 자동차 업체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4년 전부터 자동차 부문에서 IT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에도 자동차의 전자화 경향에 맞춰 더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기아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 CES'에서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분야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박람회 참가자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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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임러그룹 디터 제체(Dieter Zetsche) CEO는 자동차에 IT가 접목되면서 자동차 부문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2012 CES를 기점으로 자동차가 IT 부문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였다는 평가다.
벤츠 삼각별 로고를 모자에 새긴 혁명가 체게바라 모습을 배경으로 기조연설을 한 디터 제체 CEO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 벌어지고 있는 변화와 미래 자동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디터 제체 CEO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 전기차 버전을 소개하며, 메르세데스벤츠가 네트워크 기능과 소프트웨어가 강화된 스마트를 지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IT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CES에서 그동안 자동차 부문은 켄우드, 알파인 등 카오디오 업체와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사후시장 위주 제품으로 노스홀에 참가했으나, 이번 전시회는 모터쇼를 방불하게 할 만큼 완성차 업체와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했다.
디터 제체 CEO가 기조연설을 한 다임러, 포드, 기아자동차,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은 센트럴홀에 위치한 주요 전자업체 수준의 부스를 만들고 미래차 기술을 공개했다.
포드는 전기차 포커스를 비롯해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SUV `이스케이프', 중형차 `퓨전'등을 공개했다. 신차들은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내 네트워크 기능 등 다양한 IT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포드는 주력 모델인 중형차 신형 `퓨전'을 CES에서 선보였는데, 신형 퓨전의 주요 기능이 IT와 관련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신차를 CES에서 전격 발표한 것이다. 또, 포드는 전기차 `포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이 포드 앱'을 공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황과 주변 충전소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운전자들끼리 도로 상황과 사고상황 등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우디와 람보르기니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번 CES에서 공개했다. 특히 아우디는 고속전기차 `e-트론'과 미래 도심형 이동수단을 표방한 전기차 컨셉트카도 이번 전시회에 공개했다.
국내자동차 업체인 기아자동차도 3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했다. 기아차는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차량 내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전자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UCD) 등 총 8종의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지난달 국내 공개한 전기차 레이와 컨셉트카 `네모' 등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CES 주최사인 전미가전업체(CEA) 게리 사피로 의장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CES에서 자동차 업체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4년 전부터 자동차 부문에서 IT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에도 자동차의 전자화 경향에 맞춰 더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기아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 CES'에서 차세대 북미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분야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박람회 참가자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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