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매출, 음성통화료 앞섰다

SKT, 3분기 처음 추월… KTㆍLG유플러스도 역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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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매출, 음성통화료 앞섰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무선 인터넷 사용 증가에 따라 지난 3분기 최초로 무선 데이터 매출이 음성 통화료 매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료 매출은 급속히 감소하는 데 비해 데이터 매출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통신사 비즈니스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SK텔레콤의 무선 데이터 매출이 처음으로 통화료 매출을 앞질렀다. KT는 데이터 매출이 통화료 매출에 근접했으며, LG유플러스도 무선 데이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데이터 매출이 통화료를 앞서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지난 3분기 이동전화 매출 중 통화료 매출은 6710억원으로 무선인터넷 매출 7680억원에 추월 당했다. 통화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8% 감소한 반면 무선인터넷 매출은 16%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동전화 수익중 무선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까지 육박했다.

지난 3분기 KT의 무선 데이터 매출은 3716억원으로 통화료 매출 3786억원에 비해 70억원이 적다. 하지만 무선인터넷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4분기에는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료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3% 줄었으나 무선인터넷 매출은 무려 22.7% 올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도 통화료와 데이터 매출의 격차가 빠른 속도로 좁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LG유플러스의 발신통화 매출은 2222억원으로 데이터 매출 1405억원과 817억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발신통화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9.6% 감소한 반면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17.5% 증가했다.

통신사들의 초당 요금제 도입과 각종 결합상품 등의 확대로 음성 통화 매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스카이프, 페이스타임, 수다폰 등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등장하며 사용자들을 늘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등 모바일인터넷 전화도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

데이터 매출 증가의 일등 공신은 역시 스마트폰이다. 통신 3사가 내놓는 정액형 스마트폰 요금제는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증가와 데이터 매출 비중 확대의 근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회계 처리시 스마트폰 정액 요금의 대부분을 기본료와 가입비, 무선 데이터 매출로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 통화료 매출 배분 비율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회계 처리 기준은 각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에 따라 통화료 매출은 앞으로 그 의미를 크게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이미 음성 통화 매출보다는 데이터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대해 데이터 매출과 ARPU를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것이 향후 통신 3사의 실적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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