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은 스마트폰 지향…아이패드는 PC 지향

"생김새 비슷해도 철학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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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은 스마트폰 지향…아이패드는 PC 지향
"생김새는 비슷할지 몰라도 우린 철학이 달라."

다음달 2일 독일 가전 전시회 IFA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전략 태블릿PC `갤럭시탭'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이패드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하지만 두 제품은 모양새는 비슷할지 몰라도 지향하는 바가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두 제품은 이동성을 극대화하되 최대한의 성능을 노린 태블릿PC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아이패드는 노트북PC와 넷북 쪽에, 갤럭시탭은 스마트폰과 PMP 쪽에 조금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전화기능이다. 갤럭시탭이 전화기능을 탑재한데 비해, 아이패드는 3G 통신모듈은 탑재했으나 전화기능은 탑재하지 않았다.

크기와 무게면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난다. 갤럭시탭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 9.7인치를 채용한 아이패드의 절반 크기이며, 무게는 370g으로 670g의 아이패드에 비해 절반 가량 가볍다. 이러한 화면 크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OS를 제공하는 구글이 최대해상도를 854X480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제기됐으나, 구글 측은 이를 부인했다. 결국 디스플레이 크기는 제조사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갤럭시탭은 보다 자유롭게 들고 다니며, 이어셋이나 블루투스 장치를 이용한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회의 등에 중심을 둔 다양한 모바일 기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패드는 3G를 탑재하고도 전화기능을 과감하게 버린 대신, 보다 PC에 가까운 활용성을 선택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 발표 당시부터 전용 키보드를 선보였을 만큼, PC처럼 넓은 화면을 이용해 교육ㆍ의료 현장 등에서 프리젠테이션 기능에 보다 초점을 둬 이용되고 있다.

전화 기능은 기기 이용자의 성격 또한 바꿔 놓을 수밖에 없다. 휴대폰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기로 서로 공유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이패드는 거실에 놓고 가족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을 정도로 보다 공적인(public)한 활용도를 기대한 반면, 갤럭시탭은 이동성을 강조해 보다 개인적인 활용 위주의 PMP와 같은 기능에 초점을 두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기자 jspark@

◆사진설명 : 아이패드, 갤럭시탭, 갤럭시S(왼쪽부터)비교사진. 아이패드는 PC기능에 충실했고, 갤럭시탭은 통신기기 기능을 강화한 점이 차별점이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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