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임원들은 평균 4.4년 활동하고 퇴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컨설팅 업체인 아인스파트너가 국내 100대 기업 퇴직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0대 기업 전체 임원 5655명 가운데 14.16%에 해당하는 801명이 올해초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이들의 임원 승진 나이는 평균 50.3세였고, 퇴임 평균 연령은 54.7세로 약 4년의 임원 수명을 보였다.
최초 임원을 단 나이는 49세가 77명(9.61%)으로 가장 많았고, 48세 72명(8.99%), 51세 70명(8.74%) 등의 순이었다. 임원으로 1∼2년 활동한 경우가 263명으로 전체 퇴직 임원 중 32.83%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50명(6.24%)이나 있었다. 가장 오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은 21년간 임원을 달고 있는 대한항공 이종희 고문(비상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재임 기간이 긴 기업은 `한화케미칼'로 평균 15.7년으로 나타났고, 이어 삼성물산(8.6년), 대림산업(8.0년), 삼성SDI(7.3년), 신세계(6.4년) 등의 순이었다.
100대 기업 중 올초 가장 많은 임원이 퇴직한 기업은 현대자동차(45명)와 삼성전자(44명)로 파악됐으나, 전체 임원 중 퇴직 비율은 현대차가 24.46%, 삼성전자가 5.8%에 불과했다. 작년 대비 올해 퇴직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로 작년 22명 중 올해 12명이 퇴사해 임원 퇴직률이 54.5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호산업 46.3%, 금호석유화학 43.48%, 금호타이어 38.64%, 대한통운 37.84%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가 평균 41.56%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퇴직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업은 삼성중공업과 대한유화였다.
아인스파트너의 신경수 사장은 "한 해 임원 퇴직 비율이 30%를 넘어서거나 재임 기간이 1∼2년 내로 단명하는 숫자가 높으면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준다"며 "안정적 경영 기조를 위해선 매년 임원 퇴직 비율을 10% 이내로 하고, 성과주의에 따른 과도한 압박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31일 컨설팅 업체인 아인스파트너가 국내 100대 기업 퇴직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0대 기업 전체 임원 5655명 가운데 14.16%에 해당하는 801명이 올해초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이들의 임원 승진 나이는 평균 50.3세였고, 퇴임 평균 연령은 54.7세로 약 4년의 임원 수명을 보였다.
최초 임원을 단 나이는 49세가 77명(9.61%)으로 가장 많았고, 48세 72명(8.99%), 51세 70명(8.74%) 등의 순이었다. 임원으로 1∼2년 활동한 경우가 263명으로 전체 퇴직 임원 중 32.83%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50명(6.24%)이나 있었다. 가장 오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은 21년간 임원을 달고 있는 대한항공 이종희 고문(비상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재임 기간이 긴 기업은 `한화케미칼'로 평균 15.7년으로 나타났고, 이어 삼성물산(8.6년), 대림산업(8.0년), 삼성SDI(7.3년), 신세계(6.4년) 등의 순이었다.
100대 기업 중 올초 가장 많은 임원이 퇴직한 기업은 현대자동차(45명)와 삼성전자(44명)로 파악됐으나, 전체 임원 중 퇴직 비율은 현대차가 24.46%, 삼성전자가 5.8%에 불과했다. 작년 대비 올해 퇴직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로 작년 22명 중 올해 12명이 퇴사해 임원 퇴직률이 54.5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호산업 46.3%, 금호석유화학 43.48%, 금호타이어 38.64%, 대한통운 37.84%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가 평균 41.56%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퇴직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업은 삼성중공업과 대한유화였다.
아인스파트너의 신경수 사장은 "한 해 임원 퇴직 비율이 30%를 넘어서거나 재임 기간이 1∼2년 내로 단명하는 숫자가 높으면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준다"며 "안정적 경영 기조를 위해선 매년 임원 퇴직 비율을 10% 이내로 하고, 성과주의에 따른 과도한 압박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