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 LCDㆍ반도체 넘어 에너지로 `힘찬 도약`

디엠에스, LCDㆍ반도체 넘어 에너지로 `힘찬 도약`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   입력: 2010-08-22 21:26
대만ㆍ중국 등 해외비중 확대
올 사상 최고 실적달성 기대
■ 주목 e기업 - 디엠에스

디엠에스(대표 박용석)는 고집적세정장비(HDC)를 통해 LCD 장비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반도체용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국산화해 외산제품이 독점해 온 시장에서 국산 비중을 확대해왔다.

1999년 창립한 디엠에스는 자외선을 이용해 유기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한 LCD 세정장비를 선보이며 세정장비 국산화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2001년 50㎡ 대형 사이즈가 일반적이던 세정장비를 3분의1 크기로 줄이고 수율을 5% 이상 높인 고집적세정장비(HDC)로 세계 특허를 취득하면서 대표적 글로벌 LCD 장비기업으로 도약했다.

◇크기 줄이고 수율 높인 신개념 장비로 도약 발판= 디엠에스의 HDC는 화학기상증착기(CVD)와 스퍼터 등 LCD 핵심 공정장비와 세정장비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킹시스템을 갖춰 크기를 기존 세정장비 대비 3분의1로 줄인게 강점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글라스 기판의 이동거리를 없애 공정 처리시간을 줄이고 수율까지 높여 국내외 패널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획기적인 HDC 개발로 디엠에스는 거래선 다변화도 이뤘다. 기존에 LG디스플레이에 주로 제품을 공급했으나 HDC를 통해 삼성에도 100억원대의 제품 공급을 이룬 것. 특히 대만의 LCD 1위 기업인 AU옵토일렉트로닉스(AUO) 등에도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중국 등으로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고 있다.

박용석 사장은 "차별화 제품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기존 외산 대비 높은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며 "특히 해외에서는 신속한 고객 대응서비스를 펼쳐 신뢰도를 높인 것도 높은 판매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디엠에스는 HDC를 통해 LCD 세정장비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상장비(디벨로퍼), 감광액도포장비(코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의 DNS, 도쿄일렉트론(TEL), 시바우라 등이 주로 공급해온 장비를 국산화했다.

이처럼 LCD 공정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공급해온 디엠에스는 반도체 장비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04년부터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9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고 양산라인에 공급하고 있다.

건식 식각장비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3조원 이상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반도체 설비투자의 12%를 차지하는 3대 핵심장비 중 하나다. 미국의 램 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일본 도쿄일렉트론이 기존 건식 식각장비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디엠에스는 기존 45나노 공정에서 20나노급으로 반도체 기술세대가 진화함에 따라 관련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공정을 위한 새로운 제품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도체용 장비 분야에서는 차세대 시장을 위한 건식식각장비 개발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태양광ㆍ풍력이 새로운 성장동력= 디엠에스는 LCD와 반도체 장비를 넘어 태양광 장비와 풍력산업을 새로운 성장 발판으로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결정질 태양전지 제조장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해당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디엠에스는 이미 결정질 태양전지 장비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으로부터 결정질 태양전지 장비 사업을 일괄공급(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것. 국내 주요 대기업에도 결정질형 장비를 공급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태양전지 기업 잉니솔라가 글로벌 2위 사업자로 급성장하는 등 중국의 태양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턴키사업 수주를 통해 중국의 태양전지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관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엠에스는 전남 영암에 태양광발전소 운영 자회사인 이디에이솔라를 두고 있으며, 전북 관촌에 자회사인 관촌에너지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직 내부 R&D 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태양전지 장비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디엠에스는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개발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최근 3㎿급 개발에 착수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풍력발전기 개발을 마치면 프로토타입에 대한 검증을 1년간 진행해야 하는 등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풍력발전사업은 R&D 단계이지만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분야이고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엠에스는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2008년 2800억원 매출을 올린게 사상 최대치인데, 올해 이와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2500억∼2600억원을 목표 매출치로 잡았는데 하반기 상황으로 볼 때 이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사상 최고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대만과 중국 등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사진설명 : 디엠에스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디스플레이ㆍ반도체ㆍ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또 새로운 CI를 통해 창조적 정신과 신기술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